유관순" 나라님이 왜놈들 손에 죽었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어요.
우리도 뭔가를 보여 줘야 한다고요.
우리 나라를 되찾아야 해요!”
유관순은 음력 3월 1일, 아우내 장터에서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밤새 태극기를 만들고 만반의 준비를 한 뒤, 날이 밝자 동지들과 함께 장터에 모인 사람들에게 태극기를 나누어 주었다.
“여러분!
반만 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나라를 저 잔인한 일본이 강제로 빼앗았습니다.
그 동안 우리 민족은 나라 없는 서러움과 일제의 압박에 시달려 왔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 일어날 때입니다.
나라를 되찾읍시다.
대한 독립 만세!”
아우내 장터에 모인 3,000여 명의 사람들이 유관순을 따라 다 같이 만세를 불렀다.
“대한 독립 만세, 만세!”
그러자 일본 헌병들이 사람들을 향해 마구 총을 쏘았다.
유관순의 부모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유관순은 주동자로 몰려 체포된 뒤 고문을 당했다.
“내 나라에 쳐들어온 너희에게 나는 재판을 받을 필요가 없다.
나는 내 나라에서 당당한 일을 했을 뿐이다!”
일본 경찰에 끝까지 맞서 싸운 그녀를 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