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오브쓰레빠



본문

곽도원 소속사 대표 "이윤택 고소인들로부터 금품 요구받아"

  • 작성자: 법대로
  • 비추천 0
  • 추천 32
  • 조회 7393
  • 이슈빠
  • 2018.03.26
이미지

[SBS funE l 강경윤 기자] 배우 곽도원이 이윤택 연출을 고소했던 연희단거리패 출신 일부여성들에게 금품을 요구 받는 등 공갈 협박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인 임사라 변호사는 24일 SNS에 글을 올려서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로부터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는 등의 협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최근 화두가 된 #미투 운동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임사라 변호사는 스스로를 첫 성폭력 피해자 국선변호사였다고 소개하면서 “한달에 50건 이상 사건을 했지만, 정작 저를 지치게 만든 건 업무량이 아닌 피해자가 아닌 피해자들이었다.”면서 “목소리, 말투만 들어도 이건 소위 꽃뱀이구나 알아맞출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겼다.”면서 성폭력 사건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이어 임 변호사는 “곽도원 배우가 허위 미투의 주인공이 됐고 다행이 해프닝을 해프닝으로 끝낼 수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그제 곽배우가 연희단거리패 후배들로부터 ‘힘들다,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만난 장소에 나갔는데 변호사와 함께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심하게 불쾌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분들 입에서 나온 말이 참 당혹스러웠다. ‘곽도원이 연희단 출신 중에 제일 잘나가지 않냐, 다같이 살아야지, 우리가 살려줄게’였다.”면서 “안타깝지만 촉이 왔다. 4명의 피해자가 아닌 17명의 피해자 전체를 돕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고, 변호인단에 후원금을 전달하겠다고 했지만 ‘우리가 돈이 없어서 그러냐’며 싫다고 버럭 화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임 변호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곽도원에게 해당 여성들이 금품을 요구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임 변호사는 “‘피해자 17명 중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건 우리 넷뿐이니 우리한테만 돈을 주면 된다.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했다더군요. 더 이상 듣고 있을 수가 없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면서 “이후 여러차례 전화와 문자가 왔다. 사과요구부터 형법상 공갈죄에 해당할 협박성 발언들까지 서슴지 않았다.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임 변호사는 “곽도원 배우 역시 출연하기로 했던 프로그램이 취소되기도 하는 등 피해가 있지만 글 작성자를 고소하지 않았다. 이번일도 언론 제보나 형사 고소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면서도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미투운동의 흥분에 사로잡힌 것 같다. 미투운동이 남자 vs. 여자의 적대적 투쟁이 되어버렸다. 흥분을 좀 가라앉히고 사회 전체가 조화롭게 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고 있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이하 임사라 변호사가 올린 글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변호사가 되고 얼마 되지 않아 우리나라에 '성폭력 피해자 국선변호사' 제도가 생겼습니다. 관할 기관이 검찰청이라는 것 외에는 담당자도, 보수도 아무것도 정해진게 없을 때였지만 기꺼이 신청하고 첫 성폭력 피해자 국선변호사가 되었죠.

대전에 변호사 수가 500명이 되가는 상황에서, 신청자는 20명. 그 중에서도 여자변호사는 4명이어서 2년동안 대전 지역 성범죄 사건의 3분의 1 이상이 제 손을 거쳐갔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한달에 50건 이상 사건을 했지만, 정작 저를 지치게 만든 건 업무량이 아닌 피해자가 아닌 피해자들이었습니다.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목소리, 말투만 들어도 이건 소위 꽃뱀이구나 알아맞출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기더군요.

변호사를 그만두고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들어온지 이제 두 달이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대표가 됐단 소식이 나가고 얼마 되지않아 큰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곽도원 배우 허위 미투. 스티브잡스가 'connecting the dots'란 말을 했었죠. 점처럼 찍어왔던 무관한 경험들이 하나의 선이 되었다는.. 홍보회사 출신, 변호사, 성폭력 전담 업무.. 이 경험들이 다행히 하나의 선을 이루어 해프닝을 해프닝으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제 곽배우가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힘들다 도와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선배로서 도울 수 있습니다. 돕고 싶었습니다. 어젯밤 만나기로 약속했고 약속장소에 나갔는데, 변호사인 제가 그 자리에 함께 나왔단 사실만으로도 심하게 불쾌감을 표하더군요.

그 분들 입에서 나온 말들은 참 당혹스러웠습니다. 곽도원이 연희단 출신 중에 제일 잘나가지 않냐, 다같이 살아야지, 우리가 살려줄게(???!!!!!)

안타깝게도... 촉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배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배우의 마음을 알기에, 저는 이 자리에 있는 4명의 피해자 뿐만 아니라 17명 피해자 전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스토리펀딩을 해보는건 어떠냐, 그럼 거기에 우리가 나서서 적극 기부를 하겠다, 스토리펀딩이 부담스러우면 변호인단에 후원금을 전달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걸까요..
우리가 돈이 없어서 그러는줄 아냐면서 싫다고 버럭 화를 내더군요. 그 후, 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배우에게 피해자 17명 중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건 우리 넷뿐이니 우리한테만 돈을 주면 된다.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 고 했다더군요. 더 이상 듣고 있을 수가 없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오늘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가 왔습니다. 불쾌했다 사과해라.. 뿐만 아니라 형법상 공갈죄에 해당할법한 협박성 발언들까지 서슴치 않았습니다. '너도 우리 말 한마디면 끝나'라는 식이죠. 이런 협박은 먹힐리가 없습니다. 뭔가 걸리는 일이 있었다면, 여기에 글을 쓰는게 아니라 그들 말대로 돈으로 입부터 막아야 했을테니까요. 같은 여자로서 너무나 부끄러웠고, 마음을 다친 내 배우와 다른 피해자들을 생각하니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이 분들을 만나고나서 참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언론에 제보를 할까, 공갈죄로 형사고소를 할까, 우리 배우가 다시 이러한 일로 언급되는게 맞는 일일까. 무엇보다도 나머지 피해자들의 용기가, 미투운동이 퇴색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곽도원 배우에 대한 허위 미투 사건 이후,
상처는 남았습니다. 출연하기로 했던 프로그램이 취소되기도 했고 영화 촬영 일정도 한 달 이상 미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위 글을 올린 사람을 고소하지 않은 것은,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withyou 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언론 제보나 형사 고소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가만히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이러한 행동을 지속한다면 자신을 헌신해 사회를 변화시키려던 분들의 노력까지 모두 쓰레기 취급을 받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변화에는 진통이 수반됩니다. 저는 미투운동으로 우리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 제가 겪은 혐오스럽고 고통스러운 일들이 변화에 따른 일종의 진통과도 같은 것이겠지요.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미투운동의 흥분에 사로잡힌 것 같습니다. 미투운동이 남자 vs. 여자의 적대적 투쟁이 되어버렸죠. 이번 일을 보면, 미투운동은 남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성에 이용당하고 성을 이용하고, 이용 당하는 것을 또다시 이용하는...

저는 미투운동이 흥분을 좀 가라앉히고 사회 전체가 조화롭게 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kykang@sbs.co.kr 

추천 32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샤오미국님의 댓글

  • 쓰레빠  샤오미국
  • SNS 보내기
  • 미투는 이미 변질
1

쿨내님의 댓글

  • 쓰레빠  쿨내
  • SNS 보내기
  • 이러니 미투가 제대로 될리가 있나.
1

룰루퉅님의 댓글

  • 쓰레빠  룰루퉅
  • SNS 보내기
  • 미투가 깡패가 되어가네 저런것들은 어찌해야하나
1

광해군님의 댓글

  • 쓰레빠  광해군
  • SNS 보내기
  • 여론 몰이는 끝났고 이제 돈만 뜯으면 된다는 생각이군
1

kawnl님의 댓글

  • 쓰레빠  kawnl
  • SNS 보내기
  • 미투 운동의 주적... 꽃뱀, 협박범들....
1

지나가는아재님의 댓글

  • 쓰레빠  지나가는아재
  • SNS 보내기
  • 미투를 이용한 탐욕...
1

돌프르님의 댓글

  • 쓰레빠  돌프르
  • SNS 보내기
  • 미투에 편승해서 한 몫 잡아보려는 저질들에게는 엄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 미투운동이 꽃뱀 먹여살리기 운동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무고자, 허위제보자들에게는 무거운 처벌이 내려져야 마땅하다.
1

악과비님의 댓글

  • 쓰레빠  악과비
  • SNS 보내기
  • 어떻게든 자기도 껴보고 돈좀 벌어벌라고 하이에나같은 년들
0

오렌지볼님의 댓글

  • 쓰레빠  오렌지볼
  • SNS 보내기
  • 한국의 미투는... 페미와 꽃배앰문화의 결탁으로 인해 부패를 거듭하고 있을뿐..
0

잊혀지다니님의 댓글

  • 쓰레빠  잊혀지다니
  • SNS 보내기
  • 미투에 편승해서 성범죄자 몰이하면
    누구든 아주 쉽게 인간쓰레기 만들 수 있지.
    언론이 앞장서 '유죄 간주의 원칙'을 고수,
    법원 판결은 고사하고
    명확한 사실 확인도  없이
    세차게 몰아붙여
    재기 불능 상태로 묻어버리거든.
0

甲오브쓰레빠



甲오브쓰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분류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4798 유머빠 항공모함 만드는 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 8 난기류 11.10 12019 12 0
14797 유머빠 밤에 마주치면 기절 쌉가능.jpg 9 momo 11.09 13169 16 0
14796 유머빠 피시방 폭행 목격한 썰 9 momo 11.08 12002 13 0
14795 유머빠 30대부터 친구들하고 멀어지는 이유 8 왕넓적 11.07 12792 15 0
14794 이슈빠 이태원 파출소로 온 선물들 10 정신연령4살 11.06 11838 30 0
14793 이슈빠 노동부 감독관 가방 뒤져 서류 몰래 촬영… 11 무일푼 11.05 9441 23 0
14792 유머빠 웃참 난이도 최강.gif 6 그만하자 11.04 12952 14 0
14791 이슈빠 이태원 참사는 문재인 정권 탓 20 never 11.04 10400 32 1
14790 유머빠 또 새롭게 등장한 진상 유형 11 좀비행 11.03 12630 15 0
14789 이슈빠 욱일기와 자위함기는 다르다 16 베트남전쟁 11.02 7105 30 0
14788 유머빠 망한 새 사진 대결 8 찜통 11.02 11956 14 0
14787 이슈빠 이태원 119 최초 신고 “농담 아니고 … 14 로우가 11.01 10885 25 2
14786 이슈빠 윤정권, 보도 지침 내렸다 9 kKkkkKk 11.01 8565 32 0
14785 이슈빠 “5~6명이 밀기 시작”“토끼머리띠 남성… 18 쓰레기자 10.31 10989 21 0
14784 유머빠 딸배헌터좌 최신 근황 11 유리몸 10.31 10697 25 0
14783 이슈빠 이태원 압사사고 ‘구조’ 시급한데 …한편… 22 슈퍼마켓 10.30 12138 32 0
14782 유머빠 아빠가 공대생일때의 문제점 8 ㅎㄱㄱ 10.27 10882 16 0
14781 이슈빠 "인천대역 4번 출구 횡단보도서 '무단횡… 14 암행어사 10.27 11468 24 0
14780 유머빠 다리 위에서 뛰어내리려던 여자 에어드랍으… 7 aqir 10.26 13438 12 0
14779 유머빠 47살 vs 26살ㅋㅋㅋㅋ.jpg 9 폭두직딩 10.25 16932 16 0
14778 유머빠 맥도날드 신제품 페퍼로니 피자 버거 후기 8 캡틴 10.24 11770 13 0
14777 유머빠 38살인 우리 누나 결혼 가능할까?.jp… 8 유리몸 10.23 13785 12 0
14776 유머빠 화재 발생 4분 만에 카카오에 알렸다며 … 10 잇힝 10.22 10402 17 0
14775 유머빠 유행하는 드라마 늦게 보는 사람 특징 7 Crocodile 10.22 9578 12 0
14774 유머빠 단골 고객 박제한 식당 9 면세 10.21 12477 15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

select count(*) as cnt from g5_login where lo_ip = '18.222.69.152'

145 : Table './dbyeungab/g5_login' is marked as crashed and should be repaired

error file : /bbs/board.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