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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창의성에 대한 너무 많은 부담을 지고 있다. (장문)

  • 작성자: 집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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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역기사
  • 2018.02.21

lionel-messi-barcelona-graphic-la-liga_4236037.jpg [스카이스포츠]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창의성에 대한 너무 많은 부담을 지고 있다. (장문)

리오넬 메시는 첼시와의 챔스 경기에서 득점함으로써, 바르사를 유리한 고지로 이끌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발베르데의 시스템이 메시에게 너무 많은 책임을 지도록 한다는 주장이 있다.


메시는 첼시를 상대로 9경기만에 그토록 기다리던 첫 골을 넣었다.

SB에서의 늦은 동점골로 인해, 바르사의 8강 진출 가능성에 그린라이트가 켜졌다.

그러나, 팀의 퍼포먼스는 발베르데가 그의 슈퍼스타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가한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이번 시즌 메시가 만들어 낸 결과물은 엄청나다.

20골로 라 리가의 득점 선두에 올라 있으며, 또한 11어시스트로 어시스트마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메시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이런 기록을 세웠다면, 사람들은 그에 대해 쉴새없이 이야기할 것이다.


그러나 메시가 이런 일들을 일어나게 하는 "그 선수"인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이것에는 발베르데 하의 바르셀로나의 구조가 반영되어 있다.

루이스 엔리케 재임 기간 오른쪽 윙에서 경기를 뛴 메시는,

이제 다시 중앙으로 위치하며 바르셀로나가 플레이하는 모든 것의 중심에 서 있다.

그는 이제 딥-라잉 포워드처럼 플레이하며, 이는 즉 팀의 포메이션이 4-4-2와 크게 다를 것이 없음을 뜻한다.


이번 시즌 초반, 메시World Soccer Magazine과의 허심탄회한 인터뷰를 가졌다.


네이마르가 떠나고 우리는 더욱 균형있는 팀이 되었습니다.

마르의 이적으로 우리는 경기 방식에 변화를 주게 되었습니다.

공격쪽에서의 잠재력을 잃었으나 수비에서는 발전했죠.

우리는 더 밸런스 있게 되었고, 이는 우리를 더욱 탄탄한 팀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네이마르의 이적 이후, 라키, 부시, 인혜 그리고 파울리뉴가 더욱 밀집해 4인의 미드필더를 형성한다.

첼시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이 미드진은 적은 공간 속에서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원정팀의 공격 창출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바르셀로나의 10번에게 전가되었다.

은골로 캉테를 달고 있는 상태에서,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메시는 오늘 밤 드리블을 5회 시도했으나, 오직 1회만을 성공시켰다. 

발베르데는 상대 박스 근처에는 많은 수비수들이 있었고, 이를 뚫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음을 인정했다.

메시는 첼시 수비수들의 미로를 뚫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드리블을 시도하도록 강요받는 듯 했다.

이는, 그를 향한 패싱 옵션의 부재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이다.


팀의 수비 구조를 우선시하는 발베르데는, 메시의 양 측면의 스프린터들을 없애 버렸다.

이로 인해, 바르셀로나의 경기 페이스는 놀랄 정도로 느려졌다.

그 결과, 메시의 전방에는 아무도 없게 되었으며, 종종 드리블이 최선의 수처럼 여겨진다.


실제로, 한 통계 자료는 이번 시즌 메시가 라 리가의 어떤 선수보다도 드리블을 2배 이상 해냈음을 보여준다.


 lionel-messi-barcelona-la-liga-dribbles_4235270.jpg [스카이스포츠]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창의성에 대한 너무 많은 부담을 지고 있다. (장문)

△ 메시는 이번 시즌 라 리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드리블 횟수를 기록중이다.

이는, 작년 30줄에 접어든 선수에겐 다소 특이한 발전이다.
많은 이들이 메시의 경기력이 매우 다른 방향으로 변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 중 하나는, 경기장 위에서 날카롭게 번뜩이는 것 보다는, 간과되고 있는 그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메시는 축구계에서 훌륭한 패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축구는 공간을 찾고자 하며, 이는 라인 깊숙한 곳에서 잘 얻어낼 수 있다.
이 공간에서 메시는 그의 시야를 잘 활용할 수 있다.
메시는 단순히 수비진 위로 로빙 패스를 날리고, 다른 이들이 볼 수 없는 각을 찾는 선수 그 이상이다.
그는 계속해서 상대 수비진영에서 요리조리 빠져나가고자 한다.

장기간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탈바꿈했지만,
그것은 어떻게 보면 꽤나 논리적인 것이다. 와이드 포워드에서 포쳐로의 진화이니까.
저하된 속도를 이용하지 않고도, 호날두는 여태껏 해왔듯이 효율적으로 득점하는 방법을 찾아냈기에 칭찬받을 만 하다.
그의 경기는 이제 정제된 듯 하다(distilled). 
PSG를 상대로 한 지난 경기에서, 호날두는 상대 진영에서 슛만큼이나 많은 패스를 시도했다.
이러한 진화는 납득할 만 한 것이다. 호날두는 가공할 만한 슈팅력이 있으며,
비록 다른 능력은 감퇴했지만 그의 존재 자체가 분명히 페널티 박스에서 위협이 된다.

7년 전, 호날두는 그의 지난 2시즌동안보다 3배 많은 드리블을 성공시켰다.
이유는, 드리블링이란 젊은 선수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연구 자료가 이를 증명한다.

premier-league-graphic-dribbles_4235991.jpg [스카이스포츠]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창의성에 대한 너무 많은 부담을 지고 있다. (장문)
△ 이 스탯은 고령의 선수들일수록 젊은 선수들보다 드리블을 적게 시도함을 나타낸다.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역량은 30세 이후에도 증가할 수 있지만, 윙어들에게는 드문 일이다.
그 이유는, 윙어들의 드리블은 민첩성과 폭발적인 속도가 중요하며, 이는 젊은 선수들에게 적합하기 때문이다.
위 자료는 PL에서의 90분당 드리블 수치 그래프인데, 24살 이후 그 횟수가 점점 줄어듦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메시는 이러한 경향성에 도전하고 있으며, 훌륭히 해 나가는 듯 하다.
그는 이미 이전 2시즌보다 더 많은 드리블을 성공시켰다.
또한, 그는 그의 이전 6시즌 동안의 리그 경기에서의 90분당 드리블 수치의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다시 말해, 메시는 24살 이후를 기준으로 그 어떤 때보다도 더 많은 드리블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lionel-messi-cristiano-ronaldo-la-liga-dribbles-graphic_4235994.jpg [스카이스포츠]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창의성에 대한 너무 많은 부담을 지고 있다. (장문)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드리블 수치는 감소했으나, 메시의 그것은 다시금 증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현재 순항중이며, 라리가에서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음을 고려하면, 이는 효과적이다.
특히, 최고치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메시는 변함없이 강렬한 선수이다.
그러나, 메시가 크리스텐센의 실책을 가로채 득점을 성공시킨 오늘에도, 여전히 의문의 부호가 붙는다.
그들은 더욱 견고해져야 할 필요가 있지만,
기자회견실의 까딸루냐 기자들은 여전히 근 10년간 현재가 최악의 바르셀로나인지에 대해 열린 토론을 진행중이다.

최근 발베르데는 이 아르헨티나 선수에게 휴식을 준 그의 결정에 대해 토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모든 이들이 메시에게서 많은 것을 기대합니다. 가끔 그 기대가 너무 과도하기도 해요.
우리는 메시가 숨 돌릴 틈을 줘야 합니다.

발베르데는 자신이 말한 바를 지켜야 할 것이다.
오늘 밤 바르셀로나의 시스템적 한계는, 첼시로 하여금 봉쇄되어서는 안 되는 선수를 봉쇄시키도록 허락했다.

메시는 11월에 "나이를 먹을 수록, 한 시즌 한 시즌이 점점 힘들어집니다." 라고 말했다.
세월은 그가 득점 및 도움 순위의 맨 위에 있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
또한, 그가 몇 년 전처럼 쌩쌩한 드리블링을 선보이는 것 역시 막지 못한다.
그러나, 만일 바르셀로나가 챔스의 왕좌에 등극하고자 한다면,
그들은 이 작은 천재가 좀 더 쉽게 빛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원문 : http://www.skysports.com/football/news/11096/11259917/lionel-messi-is-carrying-too-much-of-the-creative-burden-at-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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