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스완지상대로 공격 라인을 스리톱으로 변화를 줬다. 손흥민을 중앙 공격수로 둔 채 양 쪽에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로 구성했다. 대신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중앙 미드필더로 내렸다.
손흥민은 90분 내내 열심히 뛰며 골을 노렸지만 공격 포인트 기록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손흥민과 라멜라의 공존에 의문의 시선이 들고 있다. 주전으로 뛰기 위해서 서로를 넘어서야 하는 경쟁자이기에 골 욕심이 크다. 플레이 면에서도 서로 불협화음이 없을 수 없다.
라멜라는 빠른 템포의 움직임보다 볼 키핑을 통한 기술이 돋보이는 선수다. 빠른 타이밍으로 치고 들어가는 손흥민과 스타일이 다르다. 라멜라는 이번 경기에서 5번이나 볼을 빼앗겼다. 이로 인해 손흥민이 상대 수비에 더 갇힐 수밖에 없었다. 이번 스완지전에서 손흥민에게 많은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다.
손흥민 입장에서 라멜라의 현재 플레이는 결코 반갑지 않다. 알리와 케인, 에릭센에 비해 느려진 템포는 손흥민의 리듬을 깨고 있어 자칫 그의 장점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록상으로 보면 손흥민과 라멜라의 동시 출전은 꼭 패착만은 아니다. 라멜라는 올 시즌 기록한 6도움 중 절반(3도움)을 손흥민을 상대로 기록했다. 손흥민이 받은 도움 중 알리(6개) 다음으로 많은 수를 라멜라가 차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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