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르사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8분 메시가 왼쪽 측면에 있던 알바에게 패스를 내줬고, 알바는 지체 없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 있던 알카세르가 손쉽게 밀어 넣으면서 바르사의 득점이 완성됐다.
바르사의 파상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1분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케파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1분 뒤, 다시 한 번 메시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 역시 막히고 말았다. 전반 13분 쿠티뉴의 슈팅은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계속해서 몰아붙이던 바르사는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뎀벨레가 메시에게 패스를 내줬고, 메시는 아크서클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빌바오의 골문을 열었다.
바르사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43분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파울리뉴가 반대쪽 포스트를 향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슈팅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왔다. 결국 전반은 바르사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빌바오가 교체카드를 꺼냈다. 베나트를 빼고 이투라스페를 투입하면서 바르사 따라잡기에 나섰다. 빌바오는 후반 들어 공격 숫자를 늘리면서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마지막 슈팅 과정이 모두 부정확하게 이뤄졌고,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이 중반으로 흐르면서 템포가 죽자,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한 장씩 꺼냈다. 빌바오는 후반 27분 수사에타 대신 이나키 윌리엄스를 투입했다. 바르사 역시 후반 28분 뎀벨레를 빼고 이니에스타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빌바오는 마지막까지 만회골을 위해 싸웠다. 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두리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바르사는 공격템포를 늦추면서 무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기는 바르사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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