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유독 적극적이었던 알렉시스 산체스와 안데르 에레라가 각각 동점 골과 역전 골을 터트리며 'FA컵 사나이'로 거듭났다. 눈에띄게 더러워진 유니폼은 두 선수의 '투지'를 엿보게 했다.
두 선수의 적극성은 돋보였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산체스는 공격은 물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에레라는 알리와 손흥민의 날카로운 침투를 중간에서 여러 번 끊어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투지는 승리를 불렀다. 한 발 더 뛰었고 득점에 두 선수는 직접 관여했다. 산체스는 0-1로 뒤져있던 전반 2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맨유를 몰아 세우던 토트넘이 실수를 연달아 2차례 했고, 맨유는 놓치지 않았다. 뎀벨레에게서 볼을 빼앗은 포그바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산체스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골의 해결사는 에레라였다. 분주히 뛰던 산체스가 문전에서 패스를 뿌려줬고, 로멜루 루카쿠 발을 스쳐 에레라에게 연결됐다. 에레라 골은 리드를 잡게 했고, 곧 결승 골로 기록됐다. 두 선수의 더려워진 유니폼은 투지를 보여주는 거울이었고, 그 거울은 결국 승리를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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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와도 나는 에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