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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가는 SNS를 통해 “고마워”라는 문구를 여러 가지 언어로 변환했다. 스페인어·영어·중국어·아랍어·포르투갈어 등 다양한 나라의 말을 이용해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이 라 리가가 이니에스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접한 세계 각국의 팬들 역시 ‘레전드’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이니에스타에게 감사 인사를 보냈다.
이니에스타는 리그 전체의 인사를 받을 만큼 대단한 선수였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라 리가에서 여덟 번이나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번 시즌도 또 하나의 트로피 추가를 앞두고 있다. 코파 델 레이는 이번을 포함해 여섯 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7회, UEFA 슈퍼컵 3회, FIFA 클럽 월드컵 3회 등 거머쥔 트로피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이니에스타의 플레이는 언제나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마법 같은 드리블과 그만이 볼 수 있는 공간을 향해 건네는 패스는 보는 이로 하여금 그가 천재임을 확신하게 했다. 사비 에르난데스와 힘을 모아 플레이할 적에는 피치에서 그를 제어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리오넬 메시는 부인할 수 없는 최고지만, 그의 곁에 이니에스타가 없었다면 지금 같은 영광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2010년대를 전후로 바르셀로나의 토대를 닦은 선수 중 하나는 분명 이니에스타였다.
라 리가는 리그 최고의 스타를 보내야 할 테니 안타까움이 컸던 모양이다. 그래서 그들 나름의 방법으로 특정 선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리그의 흥미를 배가 시킬 정도로 훌륭한 선수였으니 이런 인사는 과분하지 않다. 오히려 자연스럽고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