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는 21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7-18시즌 스페인 라리가 최종전 에이바르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토레스가 전후반 각각 1골을 자신의 고별전을 기념했다.
약 6만 7000석이 달하는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이 가득 찼다. 시즌 최종전과 토레스의 고별전이 열리기 때문. 주장 가비는 토레스에게 주장 완장을 양보했다. 토레스는 선수단 입장 도열 당시 가비와 함께 가장 앞에 서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레스가 그라운드에 입장하는 순간 아틀레티코의 홈팬들이 큰 박수를 보냈다. 관중석엔 토레스의 등번호를 상징하는 9번이 표기된 카드섹션이 흔들렸다.
이날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모두 토레스 헌정 유니폼을 입었다. 아틀레티코 엠블럼과 스폰서인 나이키 로고 사이에 'F.TORRES', '소년, 레전드가 되다'는 문구가 새겨졌다. 2001년 5월 27일 등번호 35번을 달고 호리호리한 체구를 지닌 앳된 얼굴의 토레스를 본 팬들이 "소년(el nino)"이 뛴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 그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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