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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사이버사령부 확대 지시, 그 후 일어난 기막힌 우연 2가지

  • 작성자: Crocod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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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732
  • 2017.10.19


MB의 사이버사령부 확대 지시, 그 후 일어난 기막힌 우연 2가지


'대포폰' 가라앉힌 연평도 포격,  그리고 등장한 김관진 국방장관 내정자
김해영 "MB, 사이버사 확대 직접 지시"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군 사이버사령부 인력을 확대하라고 직접 지시한 사실이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략)
영화 <식코> 패러디 '쥐코' 동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사찰을 당한 김종익 KB 한마음 대표 경우는 시작에 불과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정책 보좌관을 비롯한 참여 정부 인사들은 물론 한국노총 등 노동계 간부,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남경필, 이혜훈, 정두언, 정태근 의원 등 당시 여권 중진들도 사찰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당시 공직윤리관실 직원들의 수첩을 국회에서 공개한 이석현 의원의 이 발언만 봐도 사찰 대상은 그야말로 전방위적이었다. 

"여기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PD 수첩 정리, 언론 정리, 중간 보고 2건' 등의 문구가 있는 것으로 봐서 MBC PD수첩 관련자와 언론에 대한 사찰 내용을 감추려 한 것이며 PD수첩을 비롯하여 언론 관계자들을 사찰했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와 트로트 가수에 대해서도 사찰을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사찰 상황을 보고 받기 위해 청와대가 국무총리실에 대포폰까지 지급했다는 점이었다. 증거 인멸을 위해 하드디스크를 삭제하거나 파괴하고, 외장 하드 디스크를 빼돌리고 아예 컴퓨터를 바꿔치기 한 정황까지도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야당은 '청와대 불법 사찰 의혹 사건'으로 규정하고 특검을 요구했다. 이 전 대통령이 군 사이버사 확대 지시를 하고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하던 그때, 당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닉슨의 워터게이트에 맞먹는 민주주의 파괴 위기 상황"이라며 서울광장에서 천막 농성 중이었다. 

그리고 일어난 기막힌 우연 두 가지
하지만 그 다음 날 일어난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대포폰'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만다. 당시 일부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이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정치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막힌 우연이 일어났던 셈이다. 

지금 보면 더 기막힌 우연은 한 가지 더 일어난다. 현재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정치공작의 '몸통'으로 지목 받고 있는 이가 화려하게 등장하는 시점이 또 바로 그 때이기 때문이다. 연평도 포격 사건이 일어나고 사흘 후 이 전 대통령은 다음 국방장관으로 김관진 전 합참의장을 내정한다. 당시 청와대가 든 이유는 "국방 개혁을 더 내실 있게 추진하고, 국민으로부터 국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에 적임자"란 것이었다. 
그러니까 이 전 대통령은 국방 개혁을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정치 여론 공작의 적임자로 '김관진'을 택한 셈이다. 국가정보원, 국군기무사령부, 경찰 그리고 여기에 국무총리실까지 합세한 정치 사찰에 대한 진실 규명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던 시점에, 국방부로 하여금 군 사이버사령부를 통해 정치 여론에 개입하도록 했던 셈이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김해영 의원이 공개한 문건이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69067&PAGE_CD=ET001&BLCK_NO=1&CMPT_CD=T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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