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가라치코에서 식당을 오픈한 윤식당은 지난주 방송에서 첫 손님을 맞았다. 처음으로 식당을 방문한 덴마크 노부부는 비빔밥을 맛있게 먹으며 문 앞에서 고민하는 다른 손님들에게도 “맛있다. 들어오라”며 적극적으로 권했다.
식사를 마친 두 부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 나섰다. 덴마크인 남편은 제작진에게 “한국에서 대통령과 저녁 식사한 적이 있다”며 “이 음식은 청와대에서 먹었던 것만큼이나 맛있다”고 전했다.
알고 보니 이 손님은 2011년 10월부터 2012년까지 덴마크 경제성장부 장관을 지낸 올레 손 전 장관이었다. 덴마크 사회민주당에 소속된 올레 손 의원은 소련 해체 후 관련 저서를 쓴 작가이기도 하며 출판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실제 장관 시절인 2012년 덴마크 왕세자 내외와 함께 청와대에 방문한 기록이 있다. 당시 프레데리크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와 메리 도널드슨 왕세자비는 한국의 국무총리 초청으로 국빈 방한했다. 왕세자 방한에는 경제·과학 분야 장관 4명과 76개 덴마크 기업체 관계자들이 수행했다. 당시 올레 손 장관은 왕세자 내외를 가장 지근거리에서 수행한 경제성장부 장관으로 한국의 모든 일정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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