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2년 전설적인 사이클링 선수의 몰락 그리고 충격적인 도핑 내부 고발의 시작
'인간 승리', 랜스 암스트롱
고환암을 이겨내고 투르 드 프랑스 7연패를 달성한 전설적인 사이클링 선수였던 랜스 암스트롱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고 만다.
암스트롱은 오래전부터 도핑의혹을 받고 있었지만 500번이 넘는 도핑 테스트에서 암스트롱은 모두 음성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 내부 고발자들이 나타났고 플로이드 랜디스의 폭로에대해 당시 암스트롱은 도핑 사실에대해 거짓이라 해명했지만
2004년 아테네올림픽 사이클 금메달리스트였으나 도핑 혐의로 금메달을 박탈당했던 테일러 해밀턴은 매우 구체적인 증언을 남겼다.
해밀턴은 "암스트롱은 더 뛰어난 경기력을 얻기 위해 약물에 의존했고 그 힘을 빌려 수차례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해밀턴은 "1998년 암스트롱이 팀에 들어오기 이전부터 우리들은 이미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며 "
암스트롱이 나와 룸메이트가 된 이후로는 혈액증폭제를 비롯한 각종 약물을 경기력 향상을 위해 어떤 식으로 사용하는지에 대해 은밀하게 의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2013년 결국 tv 쇼에서 자신이 도핑을 꾸준히 해왔음을 인정하고 말았다.
2. 암스트롱이 회피했던 500번의 도핑 테스트
약물로 얼룩진 사이클링의 전설들
루이 암스트로의 반도핑 시스템 회비방법은 아주 교묘하고 악랄했다.
도핑 테스트 날짜를 알아내는 것은 물론 검사관을 회피하고
약물 리스트에 올라가지 않은 신규약물을 복용(EPO), 테스트항목에 없던 사항들을 이용해 부정행위(혈액주입)
EPO뿐만 아니라 테스토스테론을 조금씩 주입해 양성반응 회피 등등 수없이 많은 방법들로 부정행위를 저질러 왔다.
개인이 아닌 조직적인 도핑 시스템을 갖추어 다양한 방법으르 반도핑 시스템을 회피하고 반도핑 시스템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개인이 아닌 치밀하고 거대한 조직적인 단체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조직적 반도핑 시스템의 무력화 방법들이 폭로되자 사이클링계를 뛰어넘은 스포츠 전반의 도핑 폭로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3.반도핑 시스템 그 허점에 대한 의문
그리고리 로드첸코프 박사
미국의 브라이언 포겔은 반도핑시스템의 허점을 알아내기 위해 도핑전문가들을 찾아나선다
그리고 그는 모스크바 올림픽연구소의 소장인 그리고리 로드첸코프를 소개 받는다.
일단 포겔은 미국 현지 의사의 협조를 얻어 로드첸코프가 모스크바에서 스카이프를 통해 지시한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포겔 曰 “소치올림픽에서 선수들의 약물 검사를 담당했던 세계반도핑기구 모스크바연구소의 소장이 왜 이걸 수락했는지 모르겠다"
로드첸코프가 실험에 응한 이유는 내부고발을 하기 위해서 였다.
로드첸코프는 러시아에서 수많은 혈액과 소변 샘플들을 조작하는데 주도적으로참여했고 내부폭로 후에 미국 LA로 도망
4. 2014~15년 맥라렌 리포트, 리우 올림픽과 러시아 도핑 스캔들
러시아 도핑 스캔들의 보고서를 작성한 리처드 맥라렌
2014년 ARD 방송에서 로드첸코프의 주도 하에 러시아의 육상선수 대부분이 도핑 테스트에 걸리지 않도록 약물을 복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어지는 내부고발로인해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러시아의 도핑 문제에 관한 조사를 시작했고 샘플을 조작 및 은폐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맥라렌 리포트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McLaren_Report
이신바예바 등 여러선수가 강화된 도핑에 적발되었으며 국가적인 도핑 시스템이 확인 되었고
이에 따라 WADA는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전원 금지시킬 것을 IOC에 건의,
이에 맞추어 IOC는 러시아 육상 선수단 전원을 리우올림픽 참가 금지를 선언했다.
5.리우 올림픽 이후 IOC, WADA, 러시아의 정치싸움
하지만 갑자기 IOC는 최종적으로 도핑한 것으로 확인된 선수들을 제외한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이는 공식적으로 러시아팀이 불참할 시 올림픽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우려해서였으나, 실제로는 IOC 내 러시아의 영향력 때문이었다.
리우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도 러시아 도핑 스캔들은 2018 평창 올림픽에서의 징계 문제로 끝없는 정치싸움이 이뤄졌다.
2016년 러시아 해커는 WADA를 해킹해 유명선수들의 TUE로 인한 약물 복용 자료를 폭로했고 러시아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리려고 했다.
WADA는 이에 굴하지 않고 추가적인 보고서를 계속해서 발표했으며
IOC는 우선 금메달리스트였던 렉코프 등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출전했던 러시아 선수 25명의 성적과 기록을 삭제하고 메달 11개를 박탈했고
또한 작년 12월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로인해 결국 대부분의 러시아 선수들은 복잡한 CAS 제소를 거치게 되거나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게 되었다.
러시아는 이에 맞추어 IOC 결정 불복의 일환으로 대회 전면 불참으로 맞서는 것을 고려하기도 하고 우호국에 올림픽에 참가하지 말 것을 제안했다
또한 올해초 러시아 해커는 올해 초 IOC를 해킹을 했다.
6. 오늘 안현수의 사례
위와 같은 끝없는 정치 공방 중 갑자기 러시아의 대스타 빅토르 안의 출전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얼마전까지 안현수는 맥라렌 리포트의 명단에 없던 것으로 확인되어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 참가 신청했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명단에 포함되었다고 발표되어 올림픽에 참가 할 수 없게 되었고
갑작스러운 명단 포함으로 안현수는 올림픽이 열리기 전 CAS제소 절차를 못거치게 되었다.
(이미 다른 선수들은 제소 절차를 거치는 중, 1월 29일 ~ 2월 초 결과 발표 예정)
실제로 러시아 측에서는
이번주 CAS 청문회가 시작되는데 빅토르 안의 경우 이번 재판에 참여할 시간이 너무 촉박함을 말했고
안현수 제외하는 결정이 정치적이라고 주장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