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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도 성폭력…이윤택 “활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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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274
  • 2018.02.15




한국 연극계 대표 연출가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폭력 사실이 확인됐다.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10년 전 지방 공연 때 한 여관에서 이 감독으로부터 안마 요구를 받고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이 3년 전 국립국장 직원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이 감독은 김 대표의 폭로 후 “진심으로 반성한다. 벌을 달게 받겠다. 연극 작업을 일체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 metoo ’ 해시태그(#)를 달고 10년 전 지방 공연 때 이 감독에게 당한 일을 올렸다. 김 대표는 “여관방을 배정받고 후배들과 같이 짐을 푸는데 여관방 인터폰이 울렸다. 밤이었다. 내가 받았고 전화 건 이는 연출이었다. 자기 방 호수를 말하며 지금 오라고 했다. 왜 부르는지 단박에 알았다. 안마를 하러 오라는 것이다”라고 했다.

당시 극단 단원이던 김 대표는 “안 갈 수 없었다. 그 당시 그는 내가 속한 세상의 왕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가 누워 있었다. 예상대로 안마를 시켰다. 얼마쯤 지났을까 그가 갑자기 바지를 내렸다”며 이 감독이 성기 주변을 안마하라고 요구했다고 썼다. 김 대표는 “더는 못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방을 나왔다고 했다.

김 대표는 공연이 끝난 뒤 서울에서 해당 연출가를 마주칠 때마다 도망 다녔다고 한다. 그는 “무섭고 끔찍했다. 그가 연극계 선배로 무엇을 대표해서 발언할 때마다, 멋진 작업을 만들어냈다는 극찬의 기사들을 대할 때마다 구역질이 일었지만 피하는 방법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윤택 “남성중심 못된 행태 반성…벌 달게 받겠다”

이 감독(사진)이 2015년 국립극단에서 <문제적 인간 연산>을 제작할 때 극단 직원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국립극단 측은 직원이 ‘공론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기 때문에 이 감독을 더 이상 국립극단 작품에 참여시키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지었다.

김 대표는 국립극장 직원에 대한 성폭력도 거론하며 “여전함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많이 고민하다 글을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라도 이 이야기를 해서 용기를 낸 분들께 힘을 보태는 것이 이제 대학로 중간 선배쯤인 거 같은 내가 후배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지난 남성중심시대의 못된 행태라고 자책하고, 스스로 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지금부터 연극 작업을 일체 내려놓겠다”면서 “지난 30년간 필사적으로 달려왔던 시간을 멈추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그는 “저와 함께한 연희단거리패는 이제 이윤택의 이미지를 털어버리고, 스스로 독자적인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연희단거리패는 3월5일 예정된 이 감독 연출의 <노숙의 시> 공연을 취소했다.

미투 운동은 연극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2년 전 한 공연 조연출이던 ㄱ씨는 배우 이명행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2142040005&code=9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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