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국민 대다수가 최저임금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서는 절반 가량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21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88.3%는 '최저임금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응답자 유형별로는 대학생과 구직자, 전업주부가 필요성에 대해 90% 이상 공감했다. 반면 자영업자는 70%, 전문직 종사자는 81.9%만 필요하다고 답했다.
올해 7530원으로 결정된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서는 46.1%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는 2014년(17.1%), 2015년(13%) 보다 크게 올라간 수치다. '최저임금 수준이 낮다'고 답한 비율도 37.2%를 차지했다.
최저임금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66%는 '최저임금제가 자영업자에게 큰 부담이 된다'고 답했고 69.2%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 1만원을 목표로 삼았다. 이같은 최저임금 인상속도에 대해 42%가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대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답변이 47.9%로 긍정적인 답변(44.4%)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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