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산타페 총기난사범 13명 살려둔 이유 “내 얘기 해달라고

  • 작성자: 애스턴마틴
  • 비추천 0
  • 추천 2
  • 조회 3074
  • 2018.05.21
미국 산타페 고교에서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범이 자신이 목숨을 끊을 경우 “내 얘기를 대신 해줄 학생들을 일부 살려 뒀다”고 법정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세의 드미트리오스 파구치스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산타페 마을 고교에서 8명의 학생과 두 명의 교사에게 총기를 난사해 목숨을 빼앗고 학교경찰 한 명에게 중상을 입히는 등 13명을 부상하게 만들었다. 이번 참사는 현대 미국 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참극으로 네 번째 많은 사상자를 낳았는데 지난 2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17명이 숨진 이래 가장 많은 희생을 기록했다.

경찰에 체포된 그는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여러 명에게 총기를 발사했다”고 인정했다. 애당초 총기를 난사한 뒤 자결하려 했지만 15분 동안 경찰과 대치해 총격전을 벌이다 투항했다.
갤베스턴 카운티 지방법원이 배포한 심문 조서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전 8시 분 아트랩 2 강의실에서 수업에서 첫 총격 신고 뒤 30분 동안 머물렀으며 나중에 투항했다. 당국은 용의자가 별도의 두 가지 폭발장치를 현장에 가져온 것을 확인했지만 별다른 위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트렌치코트를 걸친 채였으며 레밍턴 870 샷건과 38구경 피스톨 권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 학생들은 그가 검정색 트렌치코트를 입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학생 중의 한 명인 브리안나 퀸타닐라는 A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용의자가 자신이 있는 강의실에 들어와 누군가를 가리키며 “내가 널 죽여버리겠어”라고 말한 뒤 총기를 발사했으며 자신은 피해 달아나다 다리에 상처를 입었다고 털어놓았다.

특수 살인과 공무 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됐는데 특수 살인만 인정돼도 사형 언도가 가능하다. 그는 체포된 뒤에나 법정에서도 “괴이하게도 감정적이지 않아” 보였다고 변호인들이 19일 전했다. 용의자의 부모들에 의해 기용된 니콜라스 포엘 변호사는 로이터통신에 18일 밤과 다음날 아침까지 용의자와 여러 시간을 함께 보냈다며 “그 스스로 이해하는 단면과 그렇지 못한 단면이 모두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출신 교환학생으로 참변을 당한 사비카 셰이크.

당국은 파구치스가 의도적으로 범행을 계획했는지 겉으로 드러난 흔적은 많지 않다고 했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주 지사는 “파크랜드나 서덜랜드 스프링스 사건과 달리 경고하는 신호는 많지 않았다. 보통 붉은 깃발처럼 분류되는 신호는 존재하지 않았거나 감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가 무신론자였음을 드러내거나 “난 정치가 싫어” 류의 글에 ‘좋아요’ 추천을 누르긴 했다. 지난달 30일 “죽이려고 태어났다( Born to Kill )”라고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아직 당국은 희생자 명단을 공표하지 않았지만 일부 학생들의 이름은 특정됐다. 워싱턴 DC 주재 파키스탄 대사관은 교환학생 사비카 셰이크(18)가 목숨을 잃었다고 확인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두 나라의 문화 교류 확대를 명분으로 만들어진 케네디-루가 유스 교환과 해외 학습 프로그램( YES )으로 선발된 학생이었다. 대체 교사 신시아 티스데일도 숨졌다고 가족들이 현지 언론에 공개했다.

18일 밤 추모식이 열렸고 이 학교 출신이며 미국프로풋볼( NFL ) 휴스턴 텍산 선수인 JJ 왓트가 장례 비용 일절을 부담하겠다고 나섰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520500032&wlog_tag3=naver

추천 2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悟雨夜님의 댓글

  • 쓰레빠  悟雨夜
  • SNS 보내기
  • Bravo America ! now the kingdom of the evil has built up.
0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77238 블라인드에서 댓글 1000개 달렸던 내용.j… 하건 04.24 428 0 0
177237 그 당시 평화시장 노동자 월급 뜨악 04.23 400 0 0
177236 의사 파업의 원인 진단 - 의료계 내부 정서… 정사쓰레빠 04.21 468 0 0
177235 스텔라 블레이드와 PC주의 젊은베르테르 04.19 389 0 0
177234 세계 의사 모임에서 전공의 호소, 주 100… 레저보이 04.19 420 0 0
177233 예산 없어 '한국영화의 밤' 행사 못 하는 … 한라산 04.19 366 0 0
177232 ‘메타버스 서울’ 혈세 60억원 날렸다. 자격루 04.18 354 0 0
177231 태양광이 환경산업에 적합하다 안하다 이런 이… 김웅롱 04.16 383 0 0
177230 서울시의 노골적인 성 편향 행정? 라이브 04.15 532 0 0
177229 고영욱 또 뭔짓을 저지른거냐 미해결사건 04.15 595 0 0
177228 일자리 찾아 유럽 전역에서 독일 몰려 물가… 스미노프 04.15 443 0 0
177227 야.. 태양광.. 넌 이런거 안배웠냐? 흑체… Z4가이 04.15 422 0 0
177226 지역의사제, 공공의대.. 이제 야당발 의료개… 남자라서당한다 04.14 346 0 0
177225 짜파게티 가격 인상 개꼼수질 하는 농심 모닥불소년 04.12 565 0 0
177224 한국 떠나는 과학자의 탄식 "늦었어요, 망했… 몸짓 04.07 756 0 0
177223 김건희가족 남양주땅 인근 그린벨트 대거 풀렸… 임시정부 04.05 1430 0 0
177222 노인은 최저임금 적용 제외 추진 이론만 04.03 709 0 0
177221 실업급여 비난하더니 외제차 리스 세금 지원? 민방위 04.03 770 0 0
177220 태양광은 왜 산으로 올라갔을까? 생활법률상식 04.02 649 0 0
177219 '산지 태양광 난개발'의 주범 얼리버드 04.02 565 0 0
177218 태양광 발전에 대한 오해와 진실 Petrichor 04.02 488 0 0
177217 병원은 떠났지만 환자를 떠난 것은 아니다?? 증권 04.02 318 0 0
177216 대구 자영업자들 노란 우산까지 깬다 정사쓰레빠 04.01 617 0 0
177215 강릉 산불 1년. .보상도 조사도 '지지부진… 나도좀살자좀 03.28 565 0 0
177214 스톰탁주 대표 전현무랑 친한듯 소련 03.28 790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