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는 왜 공지영 작가를 고소했나 [기사]

  • 작성자: 갑갑갑
  • 비추천 0
  • 추천 5
  • 조회 1562
  • 2018.06.20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6/20/0200000000AKR20180620086100054.HTML

광주전남 지역의 유일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인 곽예남(93) 할머니가 20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공지영 작가(55)에 대한 검찰의 빠른 수사를 촉구했다.

곽 할머니는 지난해 11월 초 조카 이관로(62) 씨와 함께 공 작가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곽 할머니와 조카 이씨가 소설 '도가니'로 장애인학교 성폭력 범죄를 고발했던 공 작가를 처벌해달라고 검찰에 요구한 사연은 이민주 목사와 인연을 맺은 지난해 2월로 거슬러올라간다.

이씨는 지난해 2월 12일 전주 천사미소주간보호센터를 찾아가 이민주 목사를 만났다.

곽 할머니의 한 맺힌 생을 언론으로 접한 이 목사가 새로운 보금자리 건축 지원을 약속하면서 만남이 이뤄졌다.

곽 할머니는 태평양전쟁이 막바지에 접어든 1944년 봄 만 열아홉 살 나이로 일본군 성노예인 위안부로 끌려갔다.

중국에서 60여년을 살다가 우여곡절 끝에 2004년 귀국했고 2015년 12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집에서 죽고 싶다'는 곽 할머니를 요양원에서 전남 담양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모셔왔다.

수도시설을 갖춘 침상이 필요해 이씨는 비닐하우스로 찬바람을 막은 컨테이너 가건물에 곽 할머니를 모실 수밖에 없었다.

이 목사는 딱한 사정을 알고 곽 할머니가 지낼 새집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지켰다.

그로부터 약 1년 뒤 이 목사를 둘러싼 봉침 논란이 불거졌다.

봉침 사건은 남성 정치인을 상대로 한 봉침 시술과 아동학대 의혹을 받는 이 목사를 둘러싼 스캔들로 공 작가는 이 사건의 진실규명과 관련자들의 처벌을 요구했다.

곽 할머니와 조카 이씨는 이 목사를 향한 공 작가의 비판 화살이 느닷없이 자신들을 향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공 작가가 페이스북에 '이씨가 고급 수입차를 타고 다닌다', '광주전남 시민에게 성금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혈관 주사를 맞으면서 곽 할머니 몸에 든 멍이 조카의 폭행 때문이라는 누명을 썼다고 토로했다.

곽 할머니와 조카 이씨는 방송사 탐사보도 프로그램에까지 이러한 주장이 잇따르자 일면식도 없는 공 작가를 고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곽 할머니와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단지 이 목사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를 공격하는 것 같다"며 "저는 수입차를 타거나 성금을 받은 적이 없으며 이 목사로부터 도움을 받았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씨는 "특히나 억울하고 분한 것은 공 작가가 제 페이스북의 곽 할머니 관련 게시물에 '성기봉침' 댓글을 단 것"이라며 "어떻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상대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곽 할머니와 이씨가 공 작가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는 하나의 사건으로 병합돼 현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계류 중이다.

추천 5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77235 스텔라 블레이드와 PC주의 젊은베르테르 04.19 46 0 0
177234 세계 의사 모임에서 전공의 호소, 주 100… 레저보이 04.19 161 0 0
177233 예산 없어 '한국영화의 밤' 행사 못 하는 … 한라산 04.19 162 0 0
177232 ‘메타버스 서울’ 혈세 60억원 날렸다. 자격루 04.18 196 0 0
177231 태양광이 환경산업에 적합하다 안하다 이런 이… 김웅롱 04.16 262 0 0
177230 서울시의 노골적인 성 편향 행정? 라이브 04.15 364 0 0
177229 고영욱 또 뭔짓을 저지른거냐 미해결사건 04.15 380 0 0
177228 일자리 찾아 유럽 전역에서 독일 몰려 물가… 스미노프 04.15 335 0 0
177227 야.. 태양광.. 넌 이런거 안배웠냐? 흑체… Z4가이 04.15 293 0 0
177226 지역의사제, 공공의대.. 이제 야당발 의료개… 남자라서당한다 04.14 258 0 0
177225 짜파게티 가격 인상 개꼼수질 하는 농심 모닥불소년 04.12 470 0 0
177224 한국 떠나는 과학자의 탄식 "늦었어요, 망했… 몸짓 04.07 655 0 0
177223 김건희가족 남양주땅 인근 그린벨트 대거 풀렸… 임시정부 04.05 1151 0 0
177222 노인은 최저임금 적용 제외 추진 이론만 04.03 630 0 0
177221 실업급여 비난하더니 외제차 리스 세금 지원? 민방위 04.03 685 0 0
177220 태양광은 왜 산으로 올라갔을까? 생활법률상식 04.02 574 0 0
177219 '산지 태양광 난개발'의 주범 얼리버드 04.02 479 0 0
177218 태양광 발전에 대한 오해와 진실 Petrichor 04.02 426 0 0
177217 병원은 떠났지만 환자를 떠난 것은 아니다?? 증권 04.02 287 0 0
177216 대구 자영업자들 노란 우산까지 깬다 정사쓰레빠 04.01 524 0 0
177215 강릉 산불 1년. .보상도 조사도 '지지부진… 나도좀살자좀 03.28 522 0 0
177214 스톰탁주 대표 전현무랑 친한듯 소련 03.28 704 0 0
177213 놀랍지만 사실인 한국인들 1억에 대한 인식 Crocodile 03.26 826 0 0
177212 비동의 간음죄 도입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Z4가이 03.26 582 0 0
177211 대파 한 뿌리 논란 piazet 03.26 645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

select count(*) as cnt from g5_login where lo_ip = '3.133.121.160'

145 : Table './dbyeungab/g5_login' is marked as crashed and should be repaired

error file : /bbs/board.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