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홍수가 나서 사람들이 전부 지붕에 올라가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겨우 구조대가 도착해서 마을 사람들을 모두 안전한 곳으로 옮겼는데, 유독 한 노인분만 도움의 손길을 거부했습니다.
그 노인은 신께서 나를 구해주실 것이니 너희들은 상관하지 말아라.
막무가내로 고집을 피우던 그 노인분은 결국 강제구조를 하기도 전에 수장되고 말았습니다.
죽어서 신 앞에 선 노인은 신께 물어봅니다.
"신이서 왜 나를 구해주지 않았습니까?"
신은 대답했습니다.
"내가 너를 구하기 위해 많은 이들을 통해 도움을 주려 했건만 니가 거부하지 않았느냐? 이 또한 신을 거스린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