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그널’ 속 차수현 형사
10명 중 1명이지만 현장에선 아직 ‘약자’
올해로 창설 70주년을 맞은 여경은 공권력을 행사할 때마저도 여성이라고 깔보는 일부 피
의자나 민원인을 상대하고 조직 내 위상을 더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사진
은 지난해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소속 여경이 자살을 시도하려던 여
고생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지난달 말 서울 마포경찰서 관내 한 지구대에 한 40대 남성 취객이 걸어 들어왔다. 그는 지구대에 있던 젊은 여경을 가리키며 “내가 결혼도 안 했는데 예쁜 여경이 있어서 들어왔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빵 좀 사왔는데 여경한테 주고 가야겠다. 여경에게 커피 한 잔 얻어먹어야겠다”고 떼를 썼다. 다른 경찰까지 모두 나서서 말렸지만 피의자도 아니라 강제로 쫓아낼 순 없었다. 이 취객은 기어이 자신이 콕 찍었던 그 여경이 타준 커피를 마시고 떠났다. “여경이 직접 타줘서 그런지 커피가 참 맛있다”는 얘기까지 남겼다.
여경들이 근무 중에 성희롱이나 무시를 당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피의자한테 이런 일을 당하기도 한다. 3년 차 여경인 장모 순경은 지난해 12월 절도 피의자를 체포하러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장 순경은 “수갑을 채우는데 피의자가 실실 웃으면서 ‘어? 예쁘네?’라고 말하고 몸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라”라며 “현장에선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기분 나쁜 기억이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경이 타준 커피 마시고 가겠다는 인간은 그 자리에서 철창에 집어넣을 수 있어야지요.
술을 마시고 찾아와서 여경에게 커피를 타달라고 한다면 경범죄 처벌법상 관공서주취소란으로 현행범인체포될수 있습니다.
저런놈들에게 여경이 커피를 타주었다는 것은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도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짐작이 가네요.
야동에 쩔어서 여자 경찰관을 성적대상으로만 보는 쓰레기같은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