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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영화 귀향을 보고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 작성자: 지윤
  • 비추천 0
  • 추천 139
  • 조회 69098
  • 2016.02.25

 

 

먼저 그냥 개인적인 후기인데 쓰레빠뉴스에 올리는 건 더 많은 분이 보셨으면 해요^^

 

영화 제작사에서 지원을 안해줘서 75270명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된 '위안부' 영화입니다.

 

2002년 나눔의 집 봉사활동에서 시작된 조정래 감독의 프로젝트 '귀향' 여러 연기파 배우들과 재일교포 배우들의 노개런티, 순수 재능기부 출연과 세계각지 75,270명이 참여한 역대 최고의 크라우드 펀딩한 영화.

 

 

 

(“20만 명의 소녀가 끌려갔고, 238명이 돌아왔고, 45명 만이 남아있다.”)

 

 

 

보는 내내 일본에 대한 분노와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안타까움, 가슴아픈 역사를 느낄 수 있어요.

 

귀향을 보면  저예산, 특히 거대 자본의 투자가 아닌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확보한 예산인만큼 영화의 스케일이나 세밀한 묘사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영화의 흐름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에요.

 

너무 어둡지도 너무 밝지도 않게 선정적이거나 잔인하지도 않게 주인공의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참~ 영화를 어떻게 풀어가는지는 스포니까 얘기를 안할게요.^^

 

정말 보는 내내 눈물이 마를 틈이 없었습니다.

 

배우분들이 연기력이 좋았으며 당시 우리가 잊지말아야 할 아픈 과거와  10대 소녀들이였던 할머님들이 겪으셨던 슬픔이 충분히 담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중후반부 내내 극장안은 흐느끼는 소리로 아팠고 흐르는 눈물을 닦느라 바빴습니다.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들의 나이가 11세 짜리도 있었다니...

 

 

 

 

 

 

 

 


 

아직 초경도 안한, 천진 난만한 소녀들은 피에 절은, 욕망에 절은 전쟁터로 끌려가 끔찍한...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일을 당하죠ㅠㅠ

 

잔인한 일본군들의 만행에 당하는 소녀들, 달거리에도 모진 고초를 당하고 제'기능'을 못한다며, '고장'이 났다며 죽음을 당하는 아이들..

 

위안부로 끌려간 부대에서 군병으로 끌려간 친오빠를 만나 정신을 놓은 아이, 운이 좋아 돌아왔어도 살아 돌아온 것이 죄책감으로 남아, 위안부 딱지가 낙인으로 남아 

 

그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단 한순간도 편할 수 없었습니다.

 

귀향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미와 우리가 그저 책, 기사 등으로만 알던 일제가 위안부 할머니에게 가한 잔혹함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귀향 영화가 지닌 의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노개런티로 출연한 배우분, 김구선생님의 증손자분, (일본군인으로 출연했다는게 가장 흥미로웠다는..) 위안부에 끌려간 소녀역을 맡은 아이가 재일교포4세라고..

 

제작기간이 무려 14년이었고 저예산으로 제작된만큼 배우들이 NG를 내지않으려 몇번이고 리허설을 하고 연습을 했다고 해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할머님들의 말씀과 눈빛으로 13년을 버텼다는 감독 및 스태프분들, 7만명이 넘는 후원자분들, 재일교포임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무릎쓰고 출연해준 배우들과 

 

그 외 많은 출연자분들께 정말 고맙네요.

 

귀향을 보고 나니 왜 위안부 합의 등의 문제에 대해 더 크게 분노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후회와 반성이 진하게 남습니다.

 

이런 영화가 널리 알려줘서 우리나라뿐 아닌 전 세계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 아픈 현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이 칼럼 및 기사는 커뮤니티 쓰레빠닷컴에서 선정된 회원들이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퍼가실 경우에는 동의없는 수정은 삼가시고, 출처 URL (threppa.com/~)을 포함하여 주세요.>


추천 139 비추천 0

   

귀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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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레온99님의 댓글

  • 쓰레빠  레온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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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습니다. 모두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기리는 차원에서 적극 동참해요
1

나는위너님의 댓글

  • 쓰레빠  나는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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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왔습니다 어제.. 너무 마음이 아프고... 무겁고... 잊지ㅜ말아야하는 ... 그냥 많이 보고 많이 회자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걸로 좌파우파 따지려는 사람들도 있던데. ... 어이없는 짓이지요...
2

지윤님의 댓글

  • 쓰레빠  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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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니까요...ㅜㅜ
0

갓빠산님의 댓글

  • 쓰레빠  갓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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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보지도 않았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2

niceguy님의 댓글

  • 쓰레빠  nice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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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프랑 같이 보고 싶은데 와이프는 맘이 아파서 못볼듯...ㅠㅠ
0

지윤님의 댓글

  • 쓰레빠  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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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두 꼭 한번 보세요~
0

개구리님의 댓글

  • 쓰레빠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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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보면 더 슬퍼질꺼 같아 못보겠내염 ㅠ
0

두두다님의 댓글

  • 쓰레빠  두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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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

이거시호구경제님의 댓글

  • 쓰레빠  이거시호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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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봤는데 꼭 봐야겠네요
1

레종님의 댓글

  • 쓰레빠  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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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아프고 눈물나도 우리 모두가 꼭 알아야 할 역사입니다!!!
1

그냥가님의 댓글

  • 쓰레빠  그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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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보고왔는데 후기 올릴 생각은 못했네요ㅎㅎ
0

아스란님의 댓글

  • 쓰레빠  아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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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껴지는게 많은 영화입니다...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장면들도 어찌나 많던지... 실제로 더했을거 생각하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2

지윤님의 댓글

  • 쓰레빠  지윤
  • SNS 보내기
  • 맞아요ㅜㅜ
0

소시지빵쩜님의 댓글

  • 쓰레빠  소시지빵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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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주말에 보러가여~
1

딩동뎅딩둥님의 댓글

  • 쓰레빠  딩동뎅딩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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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합의 찬성하던 그 보수단체 사람들은 안보겠지....
0

나쁜곰님의 댓글

  • 쓰레빠  나쁜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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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싶긴한데너무마음이아플까두려워보지못하겠습니다
0

자유시간님의 댓글

  • 쓰레빠  자유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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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관에 평생 걸려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등푸른꽁치님의 댓글

  • 쓰레빠  등푸른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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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영화가 스크린 독점해야하는데...
1

악과비님의 댓글

  • 쓰레빠  악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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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은 시간이 안되고 다음주에 꼭 봐야겠네요^^
1

꺼리님의 댓글

  • 쓰레빠  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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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악한 상영관에도 불구하고 1위를 달리고 있네요~대단합니다~
0

커플지옥님의 댓글

  • 쓰레빠  커플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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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다..........
0

nocenber님의 댓글

  • 쓰레빠  nocen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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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성안하는 일본 진짜 나쁜놈들..
0

미르님의 댓글

  • 쓰레빠  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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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오늘 봤네요ㅠㅠ

    언니야 집에 가자... 가슴이 웁니다.....
0

킨킨님의 댓글

  • 쓰레빠  킨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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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ㅠㅠ너무 가슴 아파요
0

슈퍼마케팅님의 댓글

  • 쓰레빠  슈퍼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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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봐야겠네요. 너무 눈물 일색이라 그런 면에서 고민을 좀 했거든요.
0

싼타페님의 댓글

  • 쓰레빠  싼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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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 20만명의 딸들이 끌려갔다... 돌아온것은 238명만 돌아왔다.... 그중 생존자는 현재 44명 만이 생존해있다....
0

꽃보다청소기님의 댓글

  • 쓰레빠  꽃보다청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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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시장은 보고온 정치인들.. 이 영화는 안봅니까??
0

반딤님의 댓글

  • 쓰레빠  반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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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영화는 보고나면 많은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작품성도 뛰어나고 연기력도 흠잡을때 없이끝까지 몰입하며 볼 수 있었습니다. 꼭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0

0101님의 댓글

  • 쓰레빠  0101
  • SNS 보내기
  • 꼭 보겠습니다
0

Stereophones님의 댓글

  • 쓰레빠  Stereoph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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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 나올 초등학생 사회 교과서에는 위안부란 단어가 사라졌다고 하는데 참 개탄스럽습니다.
1

사이다님의 댓글

  • 쓰레빠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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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봐야할 영화죠...
0

흑염소님의 댓글

  • 쓰레빠  흑염소
  • SNS 보내기
  • 꼭 보겠습니다. 이영화는 국개의원과 닭대가리가 꼭 봐야 하는데. 일본 시마네현에서는  2월22일 독도가 쪽바리땅이라 선포하고 일본 전매체가 방송을하고 독도가 일본땅이라 가르치고 있는 마당에대한민국은 아직도 정신못차렸구만
0

우시와카마루님의 댓글

  • 쓰레빠  우시와카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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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절을 앞두고 보고왔습니다. 비록 넉넉한 형편으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기에 부분부분 어설픈 장면도 있었으나 감독이 어떤 것을 말하려 했는지 알수있었던 영화였네요..
    무엇보다 지금 이시간에도 희생당하신 분들의 혼이 떠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영화를 통해 그 분들의 영혼이 아주 조금의 위로라도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영화를 보고나온지 몇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먹먹합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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