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동안 한팀에서 뛴 NBA 유일무이한 "원클럽맨" 포스트 조던이 아닌 레전드로 은퇴하는 코비브라이언트.

1998년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가 6년째 왕좌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농구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마이클 조던이라는 이름은 알 정도로 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뽑으라고 하면 단연 마이클 조던을 뽑는게 의견을 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도 신이 아니기에 세월의 흐름은 막을수 없었습니다. 90년대 세계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은 NBA는 포스트 마이클 조던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랜트 힐, 앤퍼니 페니 하더웨이, 빈스카터 등이 나왔지만 부상이 그길을 가로 막았습니다. 그리고 앨런 아이버슨, 티맥 등도 등장했지만 제2의 조던이라 불리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많은 선수들이었습니다.

그러던 1996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13순위로 샬럿 호니츠에 지명된 고졸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코비 브라이언트였습니다.

그는 드래프트가 되자마자 LA 레이커스 블라데 디박과 트레이드가 되면서 LA 레이커스의 노란 유니폼을 입게 되었고, 이 한 유니폼을 20년간 입게된 유일한 선수가 됩니다.

당시 NBA는 고졸들이 성공한 역사가 없기에 코비의 등장에 기대를 거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케빈 가넷과 함께 고졸선수의 성공시대를 연 선구자 역활까지 코비는 하게 됩니다.

신인때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조던이 6번째 우승을 한 98-99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다른 제2의 조던과 다르게 조던과 가장 흡사한 몸과 농구 스타일로 제2의 조던 0순에 오르기 시작한 코비. 이 수식어는 코비가 NBA 20년을 뛰면서 절대 때지 못하는 수식어가 되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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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_9n_Amif6eI

그렇게 등장한 코비는 최고의 센터인 샤킬오닐과 함께 00, 01, 02 시즌 3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당시 코비는 28.5점, 25.2점, 30.0점이라는 어마어마한 평균득점을 올렸지만 샤킬의 그늘로 인해 항상 2인자 취급을 받았던 코비는 팀과의 불화를 일으킵니다.

시카고불스 최고 선수들을 잘 조련했던 필잭슨도 샤킬과 코비의 불화는 잠재울수 없었기에 LA는 둘중 한 선수를 선택해야되고 그 선택은 바로 코비였습니다.

코비는 그 선택이 올바른 것이다. 라는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2006년 1월 23일 토론토전 그는 NBA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긋는 사건을 저지릅니다. 바로 한경기 81득점이라는 기록입니다. 이 기록은 NBA 한경기 최고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1위는 월트 채임벌린의 100득점. 사실 이 기록을 깨기는 불가능한 기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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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V9CMVdY3dM

비록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07-08시즌 MVP, 06시즌 35.4점, 07시즌 31.6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득점왕 자리에까지 올라서게 됩니다.

코비가 제2의 조던에 가장 근접한 선수라고 말하는 또 다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에 입단하고 득점기계였던 조던은 30점 이상의 평균득점을 올립니다. 하지만 시카고 또한 원맨팀으로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조던은 자신의 득점을 줄이면서 팀원들과 공존하는 농구를 구사하게 됩니다.

코비도 비슷합니다. 우승에 목 말랐던 LA는 드디어 파우 가솔이라는 스페인 용병 센터를 영입하면서 2008년 NBA 준우승을 차지합니다.

이때 코비의 평균 득점은 20점대로 내려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09년 드디어 코비는 샤킬오닐 없이 우승을 하게 됩니다. 이때 코비의 평균 득점은 26.8.

그리고 2010년 코비의 마지막 우승은 5번째 우승반지를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를 꺽고 일궈냅니다. 이때 평균 득점은 27점

마이클 조던과 흡사한 방법으로 5번의 우승을 차지하게 된 코비.

이런 그가 이제는 제2의 조던이 아닌 그냥 코비 브라이언트로 올해 은퇴를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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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YtfZeoFU0J0

그리고 은퇴 마지막 경기인 어제 유타와의 대결에서 총 42분을 뛰며 60득점, 4리바운드, 4어시트를 기록하며 전성기때의 모습을 보여주며 은퇴경기를 마쳤습니다.

(솔직히 데릭지터도 그렇고, 코비도 그렇고 왠지 영웅만들기를 좋아하는 미국에서 만든 각본 없는 드라마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수많은 기록과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코비 브라이언트. 제 2의 마이클 조던이 아닌 이제는 제2의 코비를 찾아야될 정도의 레전드가 된것은 틀림없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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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KA3UqAfMAq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