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성 꿈 장학재단, 첫 세무조사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교육부에 헌납한 국내 최대 규모의 비영리 장학재단인 ‘삼성 꿈 장학재단’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함.
- 2002년 7월 삼성그룹의 ‘삼성이건희장학재단’으로 출발한 이후 13년 만에 첫 조사로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에서 삼성그룹이 지난 2006년 재단에 출연한 삼성에버랜드 지분 4.12%를 포함, 삼성SDS 등 상당한 규모에 달하는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과 관련된 변동 상황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함.
- 삼성그룹이 출연했던 에버랜드 주식을 에버랜드가 되사들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증여세 납부 문제나, 재단이 계속 보유하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을 향후 삼성그룹 승계 과정에서 상속세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확정하기 위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임.
- 특히 비영리재단에 대한 세무조사는 대부분 증여세 문제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이 회장 일가의 상속과 관련해 국세청에서 조사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실제 법원이 2011년 장학재단에 대한 주식 기부를 ‘증여’로 판단, 세금을 부과한 판례가 있다고 함.
- 삼성꿈장학재단은 교육부가 넘겨받았지만, 사무총장을 삼성생명 자회사인 STS커뮤니케이션의 경영지원실장 출신이 맡고 있고, 이사진 12명 가운데 2명이 삼성그룹 출신이라서 삼성그룹과의 연결이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라고 함.
2. SK그룹, 구조개편에 속도
- SK그룹이 지주회사인 SK南와 SK C&C에 대해 전격 합병을 결의함에 따라 최태원 회장이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대규모 변화는 없을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깨고 그룹 전체 지배 구조 개편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짐.
- SK그룹은 합병 이유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및 지배구조 혁신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라고 설명함. 지배구조 혁신은 옥상옥 구조를 이루던 불완전한 지주회사 체제를 완전한 지주회사 체제로 바꾸는 것인데, 최태원 회장-SKC&C-SK-사업자회사로 이어지던 지배구조를 최 회장-SK 합병법인-사업자회사로 단순화한 셈임.
- 특히 SK C&C는 그동안 자체 자금을 풍부하게 보유하고도 외부 자금을 차입해야 하는 고질적인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었다고 함. 계열사 투자지분이 총자산의 50%에 육박해 지주 사법에 저촉될 소지가 매우 큰 재무구조를 갖고 있었던 것이며, 때문에 이번 합병으로 연평균 800억에 달하는 불필요한 이자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전망이라고 함.
- 미래성장동력을 합병의 이유로 꼽은 것은 그만큼 위기의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 실제로 SK그룹은 주력 사업부문인 정유부문에서 1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함.
- SK그룹은 “지난해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는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매출과 수익이 역성장한 초유의 상황을 겪었다”며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판단 아래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두 회사의 합병이라는 초강수 혁신안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함.
- 한편, 시장에선 SK의 변화는 이번이 끝이 아니라는 해석이 지배적인데, 지주회사 체제 개편으로 통해 의사 결정 구조가 더 빨라진 만큼 미래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변화는 더 많아 질 전망이기 때문임.
3. 신세계그룹, 별도 면세법인 설립
- 오는 6월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 입찰예정을 앞두고 신세계그룹이 면세점 별도법인 설립에 나서면서 면세사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태세임.
- 신세계그룹이 21일 신규법인 ‘신세계디에프’를 설립한다고 밝힌 것인데, 백화점사업을 운영하는 ㈜신세계가 100% 출자해 자회사로 설립하며, 대표이사는 신세계조선호텔 성영목 대표가 맡을 예정이라고 함.
- 그룹 측은 성장 잠재성이 큰 면세사업을 글로벌 기업처럼 전문화시켜 향후 그룹 차원의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면세점 별도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는데, 오는 6월 입찰예정인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를 획득할 경우, 향후 신세계디에프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적극 타진할 계획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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