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썰빠



본문

현충사 현판 안 바뀐다…"숙종·박정희 현판 모두 의미있어"(종합) [기사]

  • 작성자: 야구
  • 비추천 0
  • 추천 1
  • 조회 971
  • 2018.02.22
문화재위, 안동 도산서원 내 일본 특산종 나무 이전 결정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아산 현충사 현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충남 아산 이충무공 유허(사적 제155호) 내 현충사에 걸려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현판과 숙종 친필 현판이 그대로 유지된다.

문화재청은 21일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가 현충사 현상변경 안건을 검토한 결과를 받아들여 현판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현충사는 한국전쟁을 거친 뒤 성역화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신 현충사와 일제강점기인 1932년 6월 중건된 구 현충사가 있다.

구 현충사는 흥선대원군이 서원철폐령을 내렸을 때 헐린 사당을 국민 성금으로 다시 지은 것으로, 재건 직후 충무공 후손이 보관해 오던 숙종 현판이 걸렸다. 지금도 구 현충사에는 숙종 현판이 있고, 박 전 대통령 현판은 신 현충사에 걸려 있다.

문화재위원회는 "구 현충사에 걸려 있는 숙종 사액 현판을 떼어내 1960년대 지어진 신 현충사에 설치하는 것은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건물과 현판의 일체성을 훼손하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무공파 후손들 간에도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두 개 현판에는 모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숙종이 쓴 현충사 현판. [문화재청 제공]

현충사 현판 교체 검토는 이순신 가문의 15대 종부인 최순선씨가 지난해 9월 박 전 대통령이 한글로 쓴 현충사 현판을 숙종이 1707년 하사한 친필 한자 현판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최씨는 현판을 교체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소유권이 있는 '난중일기'를 비롯한 충무공 관련 유물의 현충사 전시를 불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회가 1960년대 성역화 사업을 통해 제작된 박 전 대통령의 현판에도 나름의 역사성이 있다는 점을 들어 현판 교체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현판을 둘러싼 문중 갈등이 첨예화하기도 했다.

현충사 현판이 현행대로 유지된다는 소식을 접한 최씨는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인들과 논의한 뒤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이 무과에 급제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으로, 조선 숙종 32년(1706) 사당이 세워졌다.

한편 문화재위원회는 경북 안동 도산서원(사적 제170호) 내에 있는 일본 특산종 나무인 금송을 사당 권역 밖에 옮겨 심기로 결정했다. 충남 금산 칠백의총(사적 제105호)의 금송 이전 문제는 조경정비계획이 수립되면 문화재위원회에서 심의하기로 했다.

앞서 문화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현충사 사당 권역에 있는 금송 이전 안건을 심의해 가결한 바 있다.

psh 59@ yna . co . kr

추천 1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정보+썰빠



정보+썰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0253 눈을 떴을때 와 감았을때 다르게 들리는 발음 베트남전쟁 03.29 725 0 0
30252 “SSD 디스크 조각모음… 성능 향상과 관계… 1682483257 03.06 1318 0 0
30251 3월 1주차 신제품 먹거리 모음 삼성국민카드 03.06 859 1 0
30250 해외담배 매출 1조 돌파… KT&G, 작년 … 호날두 02.09 838 1 0
30249 상추·깻잎 말고도… ‘이 채소’ 고기와 먹으… 페라리 02.09 1069 1 0
30248 당신은 과체중입니까, 비만입니까 Homework 02.09 899 1 0
30247 병원 진료가 필요한 가려움증 증상 9가지 도시정벌 02.09 827 1 0
30246 연기에 가린 나이 든 별 ‘올드 스모커’ 포… 보스턴콜리지 02.09 699 1 0
30245 제철 맞은 노로바이러스 뽀샤시 02.09 613 1 0
30244 50만원 싸진 삼성 갤럭시…방통위, 애플도 … 스펀지 02.09 720 0 0
30243 "연봉 3.8억→4.2억 올리자 지원자 몰렸… GTX1070 01.23 1645 0 0
30242 대왕 오징어의 치악력 민방위 01.23 1529 1 0
30241 손톱에 검은색 세로줄이 생긴 이유 6가지 수지큐 01.20 1212 1 0
30240 압구정역 부정승차 많은 이유? “부모님 경로… 왼손은못쓸뿐 01.20 1269 0 0
30239 외모 가꾸는 남성…韓 스킨케어소비 세계 1위 patch 01.08 1350 0 0
30238 시금치는 꼭 물에 데쳐먹는걸 권장함 개씹 01.08 1287 0 0
30237 베트남 출신 다문화여성 전남도청 공무원 됐다 Pioneer 01.08 1540 0 0
30236 AMD 기반 프런티어(Frontier) 슈퍼… 야구 01.08 878 0 0
30235 오늘 밤부터 갑진년 첫 별똥별 ‘우수수’…오… 네이버 01.04 996 0 0
30234 삼성전자, 갤럭시 A25 국내 출시.. 44… plzzz 01.04 1076 0 0
30233 쇼핑앱 2위 넘보는 ‘알리’의 침공…대한통운… 삼성국민카드 01.03 1070 0 0
30232 전국에 눈 최대 10cm…"오후부터 다시 추… 무일푼 01.03 1117 0 0
30231 소개팅부터 집들이까지…"더치페이 기분 나쁜 … 하건 01.03 1149 0 0
30230 저녁에 커피 마셔도 잘 잔다? ‘뇌 입장’도… 몽구뉴스 01.02 767 0 0
30229 '초고속 6급 승진' 충주시 홍보맨, 솔직한… Blessed 01.02 821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