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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밴드 공연 뒤풀이때 성추행 만연” 팬들 미투

  • 정사담론자
  • 조회 10247
  • 이슈빠
  • 2018.03.14 09:12

‘고질적 성폭력 문화’ 폭로 잇따라
어린 여학생 끌어안고 키스 예사… 성관계 영상촬영 요구도
200여건 피해 사례집 곧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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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음악계에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퍼지고 있다. 이달에만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힌 피해자가 5명이 넘는다. 주로 인디밴드 멤버가 팬에게 성폭력을 가했다. 이들이 자주 접촉하는 환경에 ‘팬덤’에 따른 위계 관계에서 성폭력 피해가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12일 서울 관악구 한 카페에서 만난 신모씨(21·여)는 미성년자 때부터 인디밴드 멤버 및 다른 남성 팬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신 씨는 앞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투 폭로를 했다. 신 씨는 “인디밴드 멤버와 남성 팬들이 나를 포함한 여러 미성년자에게 수시로 뽀뽀하고 끌어안았다. 잠자리를 하자고 강요한 전 인디밴드 멤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말을 듣지 않으면 인디씬에서 묻어버리고 공연장에 못 오게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인디씬은 영화계와 연극계처럼 인디음악계를 총칭하는 표현이다.

인디밴드계의 성폭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인디음악계 성폭력 실태를 모아놓은 온라인 고발 자료 ‘인디밴드의 공연을 안 가는 이유들’에는 2016년 10월까지 발생한 성폭력 피해 사례 약 200건이 담겨 있다. 이 자료는 인디씬에서 발생한 성범죄 피해 등을 제보받아 실태를 알리고 가해자의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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