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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수두파티하고 싶다"..'안아키' 김효진 한의사

  • ZALMAN
  • 조회 14750
  • 이슈빠
  • 2017.05.26 11:08

"약 덜쓰고 자연면역력 길러주는 방법 알렸을 뿐. 백신 설명서대로 하면 접종 못할 아이가 90%"


"수두는 어렸을 때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 맘 같아선 전국민 수두 파티 하고 싶어"


"우리가 잘되면 피해보는 쪽이 분명히 있다. 약을 덜 쓰고 안 쓰면 피해 보는 쪽이 배후"


질병본부, "잘못된 주장 많아. 수두는 자칫 큰 위험"


한의사협회, "한의학적 근거 없는 위험한 방법들" 반박

 

 

2013년 문을 연 인터넷 커뮤니티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이하 안아키)는 극단적인 자연주의 육아 방식을 고집한다. "아이들에게 필수 예방접종도 맞히지 말라"고 권하고, "화상에는 온찜질을 하라""배탈·설사 등엔 숯가루를 먹이면 된다" 등 얼핏 납득하기 어려운 치료법을 소개한다. 안아키 회원은 6만명 가까이 된다.

 

하지만 아토피를 앓는 아이가 피부를 긁어도 놔두라는 안아키의 치료법을 따랐다가 아이 얼굴에 온통 피딱지가 앉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아동학대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안아키의 운영자가 "홍역이나 수두는 자연적으로 치유되므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른 학부모들 사이에선 "우리 애가 다니는 유치원·어린이집에 안아키 회원 자녀가 다니면 병을 옮기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쏟아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대한한의사협회는 "안아키의 방법은 한의학적 치료와 무관하다"며 사이트 폐쇄를 요청하고 나섰고, 시민단체는 안아키 운영자와 해당 부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했다. 보건복지부도 지난 11일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이러한 안아키 논란의 중심에는 커뮤니티 설립자이자 운영자인 한의사 김효진(54) 씨가 있다. 그는 1987년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뒤 대구에서 31년 간 한의원을 운영했다. 최근 서울 용산구의 한 찻집에서 그를 만나 안아키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그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사이트를 폐쇄하고 한의원도 접었다. 이날은 안아키 회원 100여 명과 오프라인 모임을 하러 서울에 왔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어느 언론사도 나에게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 왜곡된 기사가 판치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부모에게 약을 덜 쓰고 자연 면역력을 길러주는 방법을 가르쳐 준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두 백신은 위험하다. 차라리 어릴 때 수두를 앓으면 평생 항체가 생긴다"며 "마음 같아서는 전국민 수두 파티라도 했으면 좋겠다"고까지 했다.  

 

본지는 논란이 큰 사안인 만큼 독자들의 이해와 판단을 돕기 위해 김씨의 주장만을 전하는 대신 주요 사안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와 대한한의사협회의 입장·반박도 함께 소개했다. (※)에 들어있는 내용들이 그것이다.

 

다음은 김효진 한의사와의 일문일답 이하는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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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대상포진은 수두 앓았던 경험이 있던 사람에게서 발병율이 더 높다.이건 어떻게 설명할건가?

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자가면역을 키워 병에 대항한다는거...  

그런데 그게 말처럼만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자연적이었을 중세에  

흑사병이나 천연두 역질 같은게 왜 대재앙이 되었는지도 생각 좀 해라..

 

그나저나, 

차를 타면 교통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니 차타고 다니지말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걸어 다니십시요.

랑 뭐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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