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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레기도 보통 기레기가 아니다...

  • 할리갈리
  • 조회 24428
  • 이슈빠
  • 2017.07.18 12:10
‘아르바이트하기 좋은 나라를 위한 대국민 의견서’ 전달 퍼포먼스 현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이하 알바)를 하고 있는 대학생 김모씨(22·여)는 2018년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인상됐다는 정부의 발표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근무하는 덕에, 최저임금 및 주휴수당 등 복지에 있어 개인 사업장에서 일하는 다른 친구들보다 보다 나은 보장을 받아왔기 때문.

이에 김씨는 “최저임금이 인상된 후에는 지금처럼 하루 6시간씩 주 5일(최소 20일)로 똑같이 일하더라도 무려 12만7200원(최저임금 기준/기타 수당 제외)을 더 받을 수 있다”면서 “월급이 오르면 지금보다 생활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김씨의 기대감은 2018년 1월1일이 된 순간 산산조각이 났다. 점주가 인건비 부담을 이유로 알바생의 인원 감축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사장님이 임대료에 부가적인 지출 비용도 높은 상황에 인건비 부담까지 더해졌다며 같은 시간에 근무하던 알바생 7명 중 3명을 잘랐어요. 구조조정에 포함되지 않은 알바 동료들은 일이 더 힘들어졌다며 투덜대지만, 사실 배부른 소리 아닌가요? 최저임금이 올라서 새로운 알바 자리도 찾기 어려워졌는데, 교재비에 생활비까지 부모님께 계속해서 손 벌리는 것도 죄송스럽고 너무 막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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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온 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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