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한 명도 예외없이 “SK·두산·키움 가을야구”

  • 폭두직딩
  • 조회 939
  • 2019.03.19 16:21
  • 문서주소 - https://threppa.com/bbs/board.php?bo_table=0201&wr_id=103532
0000600731_002_20190319155802809.jpg
스포츠경향이 야구 관계자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올시즌 프로야구는 SK 두산 키움의 ‘3강 체제’로 전개될 것이란 응답이 뚜렷했다. 그 뒤를 삼성과 롯데가 쫓는 모양새다.

스포츠경향이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야구 관계자 50명에게 ‘2019시즌 5강에 들어갈 팀’을 골라달라고 질문했고 설문에 참가한 50명 전부가 모두 두산, SK, 키움 등 3개 구단을 5강팀에 꼽았다.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이들 3팀은 답변에 모두 포함됐다.

SK와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상대다. 키움 역시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했던 젊은 선수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SK는 겨울 동안 내부 FA인 최정과 이재원을 모두 붙잡는데 성공했다. 외인 투수 메릴 켈리는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계약했지만 앙헬 산체스, 제이미 로맥 등 검증된 외인 선수 2명이 올시즌에도 그대로 뛴다. 지난 가을 야구를 통해 약점에서 장점으로 바뀐 불펜진에 대한 기대도 크다. 트레이 힐만 감독에 이어 새 사령탑이 된 염경엽 감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두산은 스토브리그에서 양의지가 NC로 떠나는 전력상 큰 손실이 있었지만 나머지 부분에서는 여전히 장점을 지니고 있다. 린드블럼과 후랭코프 등 외인 원투펀치가 그대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고 수년간 큰 역할을 하지 못했던 외인 타자 부문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는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 두산 외인 타자들과 차이점을 드러낸다. 주전 포수가 된 박세혁이 양의지의 빈 자리를 어느 정도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가을 야구 선전의 기대감이 새 시즌으로 이어진다. 가을야구에서 맹활약했던 안우진은 선발로 자리를 옮겨 키움 마운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브리검과 짝을 이룰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 요키시가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가 됐다.

SK 두산 키움의 뚜렷한 3강 체제와 함께 남은 가을야구 두 자리를 향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015년 준우승 뒤 하향세였던 삼성은 외인 투수 2명이 모두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단숨에 5강 후보로 떠올랐다. 맥과이어와 헤일리 모두 지난 수년간 팬들의 속을 썩였던 기존 외인 투수들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상문 감독이 취임한 롯데도 마운드 안정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으며 또 하나의 5강 후보로 떠올랐다. 타선의 힘은 여전한 가운데 마운드가 안정되면 롯데의 가을야구 가능성이 높아진다. 설문에 참가한 50명 중 28명이 롯데를 5강에 포함시켰고 26명이 삼성을 5강에 끼워넣었다.

지난해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한화와 KIA는 각각 15표씩을 얻으면서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다. KIA의 불펜, 한화의 공격력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들이다. 한화는 개막을 앞두고 ‘이용규 파문’이 터지면서 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LG가 9표, NC가 7표를 얻으면서 뒤를 이었다.

창단 후 4년만이던 지난해 간신히 탈꼴찌에 성공했던 KT는 이번에도 하위권으로 예상됐다. 설문에 참가한 50명 중 KT를 5강 안에 꼽은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용균 기자 [email protected]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144&aid=0000600731

추천 1 비추천 0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