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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 레너드 FA 선언… TOR 잔류에 무게?

  • GTX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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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24 10:54



[루키=이동환 기자] 예상대로다. 카와이 레너드가 FA를 선언했다. 관건은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지다. 

야후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랩터스의 카와이 레너드가 플레이어 옵션을 거부하고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레너드는 트레이드를 통해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했다. 올여름 FA를 선언할 수 있는 플레이어 옵션을 가지고 있던 상황. 대다수의 예상대로 레너드는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토론토와 계약이 해지된 레너드는 이제 FA가 된다. 

하지만 이것이 곧 레너드가 토론토를 떠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할 경우 레너드는 2019-2020시즌에 2,132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토론토에서 뛰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레너드의 시장 가치는 이를 훨씬 상회한다. 연평균 3,000만 달러가 넘는 맥시멈 계약을 무난히 따낼 수 있는 선수다. 즉 토론토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레너드의 FA 선언은 당연한 선택이었다는 얘기다. 

이제 레너드의 선택이 관건이다. 최근 나온 현지 보도를 종합했을 때 레너드는 토론토 잔류와 LA 클리퍼스 이적 중 하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원소속 팀인 토론토는 레너드에게 가장 큰 계약을 안겨줄 수 있는 팀. 최대 5년 1억 9,000만 달러를 제시할 수 있다. 클리퍼스를 비롯한 타 팀은 레너드에게 최대 4년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 금전적인 부분을 우선시한다면 토론토 잔류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주목할 것은 레너드가 캘리포니아 주에서 뛰는 것을 선호할 수도 있다는 점. 캘리포니아 주에서 태어나고 태어난 레너드는 대학 시절도 샌디에이고에서 보냈다. 클리퍼스가 레너드를 영입할 후보로 언급되는 가장 큰 이유다. 

올 여름 5,7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샐러리캡 여유분을 확보한 클리퍼스는 레너드 외에 FA 대어를 한 명 더 추가 영입할 수 있는 팀이기도 하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몬트레즐 해럴, 랜드리 샤밋 등 현재 데리고 있는 선수들도 젊고 유망하다. 루 윌리엄스와 다닐로 갈리나리도 있다. 레너드를 영입할 경우 서부 우승후보로 급부상할 수도 있는 팀이다. 

하지만 토론토도 다음 시즌까지는 현재의 로스터를 유지할 수 있는 팀이다. 내년 여름 제한적 FA가 되어 대형 계약을 따낼 것으로 보이는 파스칼 시아캄을 잡을 수만 있다면 향후에도 동부 강호의 전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레너드가 1+1 계약으로 토론토에 잔류하며 상황을 주시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르브론 제임스가 클리블랜드에서, 케빈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에서 그런 선택을 했었다. 

한편 야후스포츠는 레너드가 토론토 잔류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토론토가 올여름 레너드가 계약을 맺을 1순위 후보 팀이라는 코멘트도 덧붙였다. FA 시장에 나온 레너드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19 FA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7월 1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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