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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알못 아재의 우리나라 배구선수 레전드들및 옛날 잡설

  • 금vs은
  • 조회 1649
  • 2020.06.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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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거의 배구를 보지 않습니다.
90년대 농구대잔치 전에 80년대초 농구 점보시리즈부터 국농에는 환장했던 사람인데, 농구도 이제는 잘 보지 않겠됐네요.

89,90년대 농구만큼은 아니었어도 그래도 겨울 실내스포츠의 양대산맥으로서 배구 인기가 꽤 괜찮았죠.
혹시 대농이란 여자배구단 전에 미도파 아시는 분 계실지요. 크크크
오빠부대도 제법 있었고, 그러다가 삼성독주의 시대가 열리고 좀 보다가 요새는 잘 안봐서 배알못입니다만,

과거 기억에 의존해서 한번 레전드 리스트 작성해보렵니다.
들어가야 할 선수 더 있을테고 제 주관적으로 뽑은거니까 빠져도 될만한 양반도 좀 있을거고

레프트-강만수, 강두태, 이채언, 노진수, 마낙길, 하종화, 임도헌, 구본왕, 신진식

라이트-장윤창,양진웅, 이상렬, 한장석, 후인정, 김세진, 장병철

센터-유중탁, 문용관, 정의탁, 이종경, 최천식, 윤종일, 박종찬, 김상우

세터-김호철, 신영철, 최태웅

그밖에 박희상, 이재필, 박삼룡, 이성희, 박철우, 제희경, 김성채 등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있었고.

특히 박희상은 만능재주꾼으로 유명했죠. 곱상하게 생겨서 인기도 많았고

스타군단 현대 독주구도도에 故강두태의 럭키금성(LG-LIG)과 제2의 장윤창이 불리던 한장석의 대한항공이 추격하는 양상에

고려증권이라는 팀이 나와 현대를 거의 매번 꺽고 우승시켜서 많은 매니아층 형성했더랬죠,
돌아가신 저의 어머니가 고려증권을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이상하시게도 여자배구도 스타군단 현대보다는 물론 거기도 스타가 많았지만 조직력이 시그니쳐였던 미도파를 응원하셨고, 또 미도파도 곧잘 현대를 꺽고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장윤창, 정의탁, 이경석, 이재필 등 장윤창 제외 비교적 완전 S급 스타들이 아니었는데 강만수 유중탁 김호철 등의 초호화 스타군단 현대를 무너뜨리고 우승.  점프력이 낮았지만 머리회전과 스파이크 각도로 터치아웃을 유발했었던 이재필과 또 토속적인 이름의 박삼룡, 그리고 머리 햐얀 새치가 많았던 라이트 이수동도 기억나네요.

참고로 강만수는 우리나라 레프트 공격수 넘버원으로 꼽히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고대 유물이 되신건가싶기도 하고.
장윤창 역시 왼손잡이 라이트 공격수로서는 넘버원이자 강만수에 이어 공격수 넘버2 였습니다만, 요새 평가는 어떤지 잘 모르겠고.
장윤창하면 그때는 드물었던 스카이 스파이크 서브나 백어택을 이따금 해서 벙찌게 만들었던 선수였죠.

국대대항전하면 그래도 공격지분은 그저 강만수에게 몰아주기(몰빵은 아니고 비교적)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또 국제무대에서 좀 통하던게 그나마 강만수여서 당시 헝가리, 폴란드등 동유럽과 미국등과 접전을 펼치다 안타깝게 지고 마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죠. 졌잘싸는 어느 종목에나 어느 시대에나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어구였습니다.

강두태는 강만수 못지않은 거포 레프트 공격수였는데 무슨 병으로 요절? 암튼 일찍 세상을 떴습니다.
강두태는 같은 포지션에 항상 강만수라는 넘버원이 있어 만년2인자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농구선수 슛도사 이충희에 이어 2인자 슈터 이미지였던 전자슈터 김현준을 연상시킵니다. 둘다 안타깝게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뜬 것도 그렇고.

세터에 김호철이야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천재세터로서 외국진출까지 했었죠. 유럽인가.
저런 선수가 또 나올까 머리회전 빠르고 보내고 싶은 또 아차다 싶은 반전 토스까지(마치 농구의 어시스트 당담하던 포인트가드처럼)을 연출해서 그 뭐더라..머리 하야 오아무개(잊어버렸네요) 농구해설가의 극찬을 받곤 했죠.

근데 나오더라구요. 김호철 이상인지 좀 못미쳤는지는 잘 모르겠고, 아주 영리한 세터이자 안정적인 세터였던 신영철.
이팀저팀 많이 뛰었지만 삼성화재에서 진가를 보여주고 국대에서도 세터로 고정이었죠.
뒤를 이은 최태웅은 다소 임팩트가 약했던 걸로 기억.

그러다가 IMF 이후 고려증권 해체

그리고 삼성화재 창단 독주가 열립니다. 농구의 오랜 기아의 독주를 연상시키는.
호화멤버였죠. 신진식-김세진이 한팀에 장병철은 서브라는

문성민, 김요한 등은 제가 배구 잘 안봐서 모름 그냥 스타인건만 알구요.
한선수라는 선수도 있는걸로 알고 있고.

리베로는 제가 잘 모르는데 이호 정도 기억나고, 여오현이란 선수가 잘한다고.

사실 그전에 리베로인지는 모르겠으나 만능살림꾼이었던 강성형과 석진욱이 있긴 했었죠.

그밖에 머리 긴 삼손 이상렬, 또 나까가이치하면 생각나는 우리 하종화 등 코멘트 달 선수가 많지만 아주 옛날 얘기만 하는걸로 하죠.^^
너무 많아져서요.
아 한가지만 더 언급하면 '최천식'의 얼굴은 상당히 이국적이면서 조각미남에 근접해서 팬이 무척 많았습니다.
특기할만한건 일본 여자팬들이 많아서 원정 응원을 많이 왔다는 사실(국대대항전 한일전에서 반한건지)


배구계의 연고대는 한양대와 성균관대

그리고 경기대, 인하대 등이 스타들 많이 배출했었죠,


국대에서의 신진식 김세진의 듀오 옛버전이 강만수 장윤창이었다고 한 아재 외치고 마칩니다.


못다한 후대와 현대의 선수들에대한 얘기는 댓글에서 좀 나와줬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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