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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A 다시한번 7차전으로 끌고가는 덴버

  • 던함
  • 조회 199
  • 2020.09.14 05:22
  • 문서주소 - https://threppa.com/bbs/board.php?bo_table=0201&wr_id=121136


정말 토요일에 이어 또한번 믿을수 없는 광경을 선사하는 덴버입니다.

1라운드 1승 3패에서 유타를 상대로 3연승으로 뒤집었던 덴버가 이번에는 클리퍼스를 상대로 1승 3패로 몰린 상황에서 5,6차전 두번의 3쿼터 10점차 넘는 열세에도 불구하고 역전승을 거두며 또 한번 7차전으로 끌고갑니다. 이번 플옵에서 엘리미네이션 게임(지면 탈락이 확정되는 경기) 5전 전승, 그것도 저 5경기중 3경기에서 3쿼터 10점차 넘는 열세를 뒤집었습니다. 덴버는 작년 1,2라운드와 올해 1라운드에 이어 네 시리즈 연속 7차전을 치르네요.

1차전에서 무기력하게 질때 클리퍼스 스윕도 가능하다고 봤고 2차전을 덴버가 잡고 3차전에서 4쿼터 좋은 분위기로 갈때 혹시했지만 클리퍼스의 질식 수비에 지고 4차전도 무력하게 패하면서 결국 여기까지인가 했는데 5차전에서 3쿼터 초반까지 당했던 15점차 열세를 뒤집고 6차전으로 끌고가더군요....

그러나 오늘 6차전은 2쿼터 후반 크게 자멸하며 16점차로 뒤쳐지고, 설상가상으로 3쿼터 초반 자말 머레이가 부상까지 당하고 19점차로 밀리며 진짜 여기까지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요키치의 대활약과 살아난 수비 집중력, 자말 머레이의 부상투혼으로 말도 안되는 런을 보여주며 3쿼터 초반 19점차로 뒤쳐졌던 경기를 끝에서 13점차 대승으로 완성시키는 믿을수 없는 경기를 보여줬네요.

반면 클리퍼스는 2015년 2라운드 vs휴스턴 6차전 골무 3형제에게 역전패 당한 악몽이 리바이벌 되면서 7차전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때의 선수단에서 완전 바뀌었는데 감독은 그대로라 그런지;; 아무리 그래도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가 있는데도 그렇게 5,6차전을 연속으로 역전패 당한건 선수단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겠네요. 특히 6차전은 카와이와 폴 조지 다 자기 몫을 했다고 보는데 그렇게 얼어붙은 3,4쿼터 경기력을 보여줬다는건 정말.... 닥 리버스 감독의 중요한 순간 루 윌리엄스-해럴 기용도 계속 악수로 작용하고 있고.... 진짜 창단 첫 컨파가기 이리 어려운가 싶네요.

그래도 카와이의 존재로 7차전은 클리퍼스가 약간 우세하다고 보지만 덴버가 이미 분위기를 탄데다 1라운드에서 이미 한번 역전을 해본 경험도 있기때문에..... 클리퍼스 입장에서도 압박감이 상당할듯 싶습니다. 특히 닥 리버스 감독은 이미 선수기용 실패로 도마 위에 올랐는데 7차전에서 5년만에 시리즈 3:1 리드 잡고 역전패까지 당한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 되겠죠.

아무튼 컨파 LA 더비를 보고싶었는데 덴버의 이번 플레이오프 행보가 너무나 매력적이라 조금 더 그들의 모습을 플옵에서 보고싶다는 마음도 가득하네요. 덴버의 11년만의 컨파 진출일지 아니면 클리퍼스의 창단 첫 컨파 진출일지... 그 여부는 수요일에 있을 2라운드 7차전에서 가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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