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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日 다양성 상징에서 인종차별 피해자로 전락"

  • 로우가
  • 조회 269
  • 2021.07.28 18:34

뉴욕타임스(NYT)는 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설 때만 해도 새롭고 포용적인 일본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오사카에 대한 여론이 테니스 여자단식 16강 패배로 불과 나흘 만에 반전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네티즌은 "아직도 왜 나오미가 최종 성화 주자였는지 이해가 안 간다. 

오사카는 스스로를 일본인이라고 밝혔지만 일본어도 제대로 못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댓글은 네티즌들로부터 1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네티즌은 "오사카를 성화 최종 주자로 낙점한 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도쿄 올림픽은 일본을 지지해준 많은 나라에 일본이 회복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는가. 

올림픽 테마는 'BLM(Black Lives Matter·흑인 생명도 소중하다)'이 아니다.

 

 '하프'(half)로 불리는 혼혈인은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일본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본인 남편과 아들 둘을 둔 한 호주 여성은 NYT에 "일본은 혼혈인이 살기에 힘든 곳"이라며 

"개막식에서 오사카가 성화를 점화하는 모습을 보고 조직위가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곧 그렇게 생각한 내 자신에게 화가 났다. 이는 용감한 일이 아닌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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