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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축구도 브렉시트 직격탄, 330명 유니폼 벗을 위기

  • parkjisung
  • 조회 2907
  • 2016.06.25 20:41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Brexit)로 '축구 종가' 영국의 프로축구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24일 투표 결과대로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 330여명의 EU 가입국 출신 선수가 영국을 떠나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잉글랜드 1부와 2부리그, 스코틀랜드 1부리그만 합한 숫자가 이렇다. 세계 최고의 흥행 리그로 꼽히는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1부리그) 구단들이 선수단 운영을 걱정해야 할 정도다.

 

BBC·가디언 등 영국 매체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EU 출신 선수 3명 중 2명이 취업 허가를 받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11명이 한 번에 팀을 떠나야 하는 구단까지 나올 전망이다. 그동안 다른 EU 국가 출신 선수들은 영국의 까다로운 '취업 허가'(work permit·영국 노동청이 자국 내 취업을 허가하는 절차)를 면제받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취업 허가' 기준을 만족시키는 선수만 영국에서 뛸 수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EU 국가 출신 선수는 총 160여명이며 BBC는 40여명만 취업 허가 조건을 만족시킬 것으로 봤다. 120여명이 떠나야 한다는 이야기다. 2부리그로 가면 사태는 더 심각하다. 180여 EU 출신 선수 중 20여명을 제외한 160여명이 취업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스코틀랜드 1부리그에서도 떠날 선수가 5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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