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날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광주의 주전 골키퍼 김경민이 자녀상을 당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원정 이동 문제로 선수단이 김경민을 곁에서 위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날 경기는 팀의 위기를 탈출하면서도 동료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의미로 펼쳐지게 됐다. 이 감독은 "오늘은 경기 전에 라커룸에서 음악을 안 틀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선수들에게 득점 세리머니도 자중을 부탁했다. 동료가 힘든 부분을 같이 슬퍼하고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