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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패인은 감독이 명장병에 걸렸다는 겁니다

  • 삼성국민카드
  • 조회 622
  • 2017.05.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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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 올림픽 
대한민국 0 : 온두라스 1
우왕 수비 X까 난 공격할거야! 
그러다 온두라스 역습 한방에 침ㅋ몰ㅋ 
토너먼트 광탈. 
그런데 원래 올대는 故 이광종 감독이 조련하던 팀.  
늪축구 때려치고 변칙전술 공격축구 하다가 망했죠.

2017 U20 월드컵
대한민국 1 : 포르투갈 3
우왕 수비 X까 난 공격할거야! 
그러다 포르투갈 역습 세방에 침ㅋ몰ㅋ
토너먼트 광탈.
그런데 원래 청대는 안익수 감독이 조련하던 팀.
질식축구 때려치고 변칙전술 공격축구 하다가 망했죠.

비록 승패야 병가지상사라고는 하지만, 매번 똑같은 패턴으로 지는 놈은 뭐다?

홍명보야 낙하산 감독로 지도자 경험 자체가 없었으니까 그냥 X신이라고 욕이나 하고 말죠.
신태용은 성남 감독 시절 AFC 챔피언스 리그와 FA컵 우승 경력이 있습니다. 
토너먼트 대회의 가혹함을 몰라서 삽질하는 게 아니라는 얘기죠.
오히려 매번 미지의 상대를 만나는 토너먼트를 자신의 영리함을 과시하는 절호의 무대로 여기는 겁니다.
물론 계산대로만 된다면야 대박이죠. 실제 거지꼴이나 다름없는 성남 전력으로 대박을 터뜨렸고. 

그런데 인생이 어떻게 사람 뜻대로만 되나요. 
리그에서 1패는 그냥 승점 0점이지만, 토너먼트는 그 순간 짐 싸들고 고향 앞으로 가! 신세인 것을. 
감독 본인이야 줄 잘 서서 올대 가고 청대 가고 국대 가면 그만이겠지만..... 패한 선수들은?
매번 이걸 간과하고 있습니다.

신태용 감독 선수시절 별명이 여우였습니다. 머리가 굉장히 좋은 사람이예요. 
머리가 좋은 나머지, 그냥 평범하게 해도 될 일을 꼭 잔머리를 써서 해치워야 직성이 풀리는 겁니다.
감독으로서 이 치명적인 단점을 계속 못 고치고 있어요.
한마디로 말해 여우가 제 꾀에 제가 넘어갔다는 필패공식을 리그 감독 시절부터 꾸준히 반복하고 있습니다.

대충 눈치를 보아하니 축협에서 슈틸리케가 한발만 삐끗하면 잽싸게 신태용으로 갈아치울 눈치인데..... 
개인적으로 그런 인선은 반대합니다.
대표팀에서는 최대한 후하게 잡아봤자 수석코치가 한계인 사람이라고 봐요. 
더 냉정하게 말하자면, 평생 대표팀은 얼씬도 하지 말고 그냥 리그 중하위권 팀 맡아서 또 FA컵 대박이나 노리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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