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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한화, 올가을 누굴 남기고 누굴 놔줘야하나 ..

  • 유럽피안
  • 조회 653
  • 2017.08.20 20:00
  • 문서주소 - https://threppa.com/bbs/board.php?bo_table=0201&wr_id=38508


한화 비야누에바(왼쪽)와 오간도. 연합뉴스

해마다 찬바람이 살짝 불기 시작할 때면 각 팀들은 다음 시즌에 대한 대비를 조금씩 구체화한다.

지난 5월 감독대행 체제를 시작한 데다 가을야구 도전도 일찌감치 어려워진 한화는 고민을 조금 더 서둘러해야할 처지다. 더구나 재계약 여부를 놓고 구단 차원에서 얼마만큼 정성을 가지고 임해야 할지 고민해야할 대상이 유난히 많다. 그들과 재계약 여부에 따라 선수단 재편성 여부도 고민해야 한다. 아울러 전임 감독과 결별한 뒤 내건 ‘새로운 도전(New Challenge)’이라는 구단 운영의 기치에도 어느 정도 발걸음을 맞춰야한다.

예를 들면 블록 쌓기를 위해 블록을 헤쳐놓고 다시 시작하는 시점과 같기도 하다.

한화의 경우, 우선 외국인 선수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이다.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의 관심이 돌기 시작한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의 진로는 일단 제외하더라도, 투수 둘을 두고 구단이 어떤 판단과 접근을 할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각각 180만달러와 150만달러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만한 대우를 받을 만한 이력을 갖고 있었지만 기대만큼 기량을 펼쳐내지는 못했다.

지난 19일 현재 오간도는 14경기에 등판해 7승(4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고, 비야누에바는 15경기에 나와 4승(6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렸다.

둘 모두 부상으로 풀시즌 선발투수로 검증받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불펜투수로 뛴 이들에 ‘선발 전환이 부담이 되지 않을까’란 우려가 따랐는데, 좋지 않은 쪽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 둘 모두 등판한 경기만 놓고 보면 크게 나쁜 편은 아니었다. 특히 비야누에바는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이 1.02로 리그 정상급인 것이 눈에 띈다. 대체로 안정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야누에바는 투구수 50개가 넘어가면 피안타율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단점이 있다. 30구까지만 해도 1할대에 머무는 피안타율이 46~60구에서 0.302로 상승하고 61~75구에서 다시 0.320으로 올라간다. 아직 선발투수로 최적화된 몸상태가 아니라는 뜻이다.

둘의 재계약에 앞서 구단의 방향 설정이 먼저다. 그 다음 선수 의사를 타진하며 설득작업을 벌이거나 몸값 흥정을 하게 된다. 헌데 한화는 출발부터 어렵다.

외국인 선수뿐 아니다. 4년 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정근우와 이용규가 FA 재취득을 앞두고 있다. 우완 안영명도 FA 자격을 얻는다.

한화는 지난 겨울, 1년 뒤 FA가 되는 정근우와 이용규 계약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FA 영입에 발을 들이지 않았다. 현장과 소통 과정에서 이같은 구단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화는 실제로는 어떤 선택을 할까. 또 외부 FA를 두고는 어떤 움직임을 보일까. 여기에 현장 사령탑 자리까지 오리무중인 것도 조기 판단을 어렵게 한다. 그러고 보면 한화는 또 1년 전과는 사정이 많이 달라져 있다. 내년 개막까지 갈 길이 꽤 멀어 보인다.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144&aid=0000508014


정근우만 적정 금액으로 잡고 나머지는 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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