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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 기용 방식은 의심받을 소지가 있긴 하네요

  • 한국군1사단
  • 조회 956
  • 2017.09.25 11:00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마라'는 속담이 있다. 오해받을 행동을 애초에 하지를 마라는 의미다.

요즘 kt 위즈가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매고 있다. '꼴찌'가 확정된 kt는 치열하게 1위 경쟁중인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와 각각 2경기,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꼴찌'인데도 kt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위 순위 싸움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kt 경기를 보면 오해를 받을만한 몇가지 포인트가 있다.

우선 24일 잠실 두산전에 외국인 투수 돈 로치를 선발로 내세운 게 그렇다. 사실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그는 23일 광주 KIA전에 선발로 나섰어야 했다. 김진욱 감독은 KIA전에 심재민을 선발로 내세웠고, 로치는 두산전 선발이 됐다. 로치가 5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지만, 등판 순서 조정이 일반적인 일이 아니다. 로치와 심재민은 무게감이 다른 투수다.

김진욱 감독은 "선발 수업을 위해 심재민을 투입한다"고 했는데, 이 설명 또한 석연치 않다. 보통 5선발 자리에 신인 선수를 넣지 외국인 투수 일정까지 바꿔 넣지는 않는다.

불펜진 운용도 그렇다. 23일 KIA전을 보자. 6회 3-3 동점에서 배우열 홍성용 이종혁 등이 등판해 5실점했다. 반면 24일 두산전에는 주 권 엄상백 이상화 등 필승조가 나왔다. 비슷한 상황이었는데도 불펜 운영은 많이 달랐다.

투수 운용은 감독 고유의 권한이다. 이를 두고 왈가왈부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수위경쟁으로 민감한 시기에 오해를 부를만한 일은 삼가해야 한다. 현장의 야구인들과 팬들 사이에서 '특정팀을 밀어주기 위한 의도같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김진욱 감독은 두산 사령탑으로 있던 2013년 11월 마무리캠프 기간에 경질된 아픈 기억이 있다. 몇 년이 흘렀다고 해도 두산 구단에 대한 감정이 안 좋을 수는 있다. 이런 사적인 감정이 순위싸움에 개입됐다고 믿고싶진 않다.

공교롭게도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가 26일이면 10일이 지나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게 된다. kt는 27일 두산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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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기용 방식이

특정팀 밀어주기 or 특정팀 복수 이런 얘기가 나올만 하네요 ;

다만... 기사 막 줄에 피어밴드는 왜 언급했는지 이해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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