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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해가 지기 직전 ‘마지막 빛’ 내야 할 벵거

  •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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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기사
  • 2018.04.2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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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6201_20180426113910695.jpg [베스트일레븐] 해가 지기 직전 ‘마지막 빛’ 내야 할 벵거


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출전한 시간이 워낙 오래돼서 그렇지, 벵거 감독이 UEL에 출전한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은 아니다. 아스널 부임 초창기였던 1999-2000시즌, 벵거 감독은 팀을 이끌고 UEFA컵(現 UEL) 결승까지 올랐던 기억이 있다. 파이널에서는 안타깝게도 갈라타사라이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결국 벵거 감독은 2005-2006 UCL과 1999-2000 UEL을 합쳐 유럽 대항전 결승전에서만 두 번이나 미끄러진 셈이다. 이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서는 이번 UEL에서 결승에 오르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챔피언이 되어 한 번도 품지 못했던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손에 움켜쥐어야 한다.

아스널과 관련된 이들은 벵거 감독의 해가 저물기 직전에 트로피를 선물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



벵거 감독이 ‘난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잡고 UEL 파이널이 열리는 프랑스 데신샤르피외로 진군할 수 있다면, 노장의 발걸음을 향한 시선은 어느 때보다도 뜨거울 거다. 떠나는 순간에, 고향 땅에서, 최후의 전쟁을 벌이고, 여기다 왕관까지 쓸 기회까지 있기 때문이다. 벵거 감독이 세 번째 도전이자 아마도 마지막 도전을 우승으로 장식하게 된다면, 이보다 드라마틱한 마무리는 없지 싶다.

해가 지기 직전 잠깐 빛이 날 때를 이르러 ‘회광반조’라고 한다. 떠나는 순간을 직감한 이가 기적처럼 마지막 힘을 내는 순간에 이런 용어를 사용한다. 벵거 감독에게는 지금이 회광반조다. 자신의 20여 년이 담긴 아스널과 이별해야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가장 찬란하게 빛을 내야 한다. 지금껏 고생과 비판은 모두 잊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우승을 향해 걸어가야 한다. 그래야만 하고, 그럴 자격도 있다.



http://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343&aid=0000080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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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꼭 아름답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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