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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입 연 강정호 "그날 이후 술 끊었다"

  • 왼손은못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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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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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호한 강정호 “술 멀리하려고 한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구단 산하 상위 싱글A 브레이든턴 마라우더스에서 재활경기를 치르고 있는 그는 7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 등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인터뷰는 강정호가 지난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도중 사고를 일으킨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연 자리였다. 이 사고로 비자가 취소돼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린 그는 이번 시즌 가까스로 미국 입국에 성공했다.


포스트-가젯에 따르면 강정호는 "관중들이 야유를 보낸다고 해도 상관없다. 모두 내가 감수할 일이다. 어떤 반응이 나오더라도 돌아가고 싶다"고 2016년 이후 서지 못한 PNC파크 그라운드에 대한 갈망을 나타냈다.

3번째 음주운전 적발과 처벌로 인해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고 지난해 야구를 하지 못했던 강정호는 올해 가까스로 미국 비자를 발급받아 구단으로 복귀했다. 강정호는 "구단과 팬들에게 빚을 졌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 일을 반성하고 있고 팬들과 가족들, 친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고 더 좋은 사람이 될 것이다. 야구에서도 될 수 있는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고 다짐했다.

강정호는 비자를 발급받은 순간에 대해 "기대와 걱정이 반반이었다"며 "이전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전 두 차례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넥센 히어로즈 구단에도 숨겼던 것은 더 큰 문제로 돌아왔다. 이에대해 강정호는 "잘 모르고 내린 결정이었다. 정말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한순간의 실수로 너무 많은 대가를 치렀다. 사진= MK스포츠 DB 그는 "그날 이후 술은 입에도 대지 않고 있다"며 사고 이후 술을 끊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뛸 때도 팀 동료들과 함께 럼주를 만드는 공장을 방문했고 시음할 기회가 있었지만 손도 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 주변에 술이 있는 것은 괜찮지만, 나는 손을 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유혹을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강정호의 음주 운전 사고가 알려졌을 때 논란이 됐던 것 중 하나는 이것이 그의 세번째 음주운전 적발이었다는 점이었다. 파이어리츠뿐만 아니라 이전 소속팀 넥센히어로즈조차 모르고 있던 일이다.

그는 "잘 모르고 내린 결정이었다"며 당시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소속팀에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상위 싱글A에서 재활경기를 치르고 있는 그는 조만간 트리플A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빅리그 복귀 가능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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