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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손흥민, "안울려고 노력했는데...국민들께 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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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기사
  • 2018.06.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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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_105839.jpg [중앙일보] 손흥민, "안울려고 노력했는데...국민들께 죄송했다"



-경기 소감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경기장에서 제가 많이 죄송하고 미안하다. 초반에 찬스가 왔을때 좀 더 잘해줬어야했다. 저희가 그렇게 강팀이 아니기 때문에 찬스에서 해결해줘야했는데... 세종이형, 승우, 희찬이, 선민이 등 월드컵을 경험하지 않은 선수들이 너무나도 잘해줘서 고맙고, 팀원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경기 후 눈물을 흘리지 않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방송 인터뷰 중엔 눈물을 터트렸는데. 


"전 사실 안 울려고 노력을 했다. 저보다 어린선수도 있고, 제가 위로해주는 위치라고 생각했다. 다들 아쉬울거다. 제가 눈물을 보여선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쉽지 않더라. 방송 인터뷰때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다. 좀만 더 했다면. 좀만 더 했다면... 좋은 모습 보여줄거란 생각에 죄송스러웠다. 눈물이 나는건 어쩔수 없는거잖아요. 그런 부분이 컸던거 같다. 어린 선수들 위로해줘야하고. 희찬 선수가 너무나도 잘해줘서. 제가 어릴때 그만큼 잘했나 생각을 했고. 성용이 형한텐 ..(한참을 말을 못잇다가)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성용이형이 짊어진 짐을 나눠서해야했는데, 그런 부분을 제가 못해준거 같아서..." 



-경기 후 선수들과 그라운드에서 한참 이야기를 나눴는데. 


"성용이 형이 고맙다는 말을 해줬다. 저도 너무나도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우린 정말 노력했다고. 선수들 한번씩 안아주고, 위로해주고. 그런 자리였다." 



-실수한 수비한 선수들에 대해 비난이 예상되는데. 


"사실 누가 잘못하려고 하겠어요. 골은 먹히려면 먹힐수밖에 없다. 저도 수비를 잘못한다. 우린 잘해보려고, 열심히 하려고 하다보니 실수가 나온거 같다. 너무 한 선수에 대해서.. 두번째 실점은 그 공격수(치차리토)가 잘한거다. 괜히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좋은팀에서 뛰었던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수형은 참 미안한게 몸을 날려서 막으려고 하다보니.. 모든 수비수들에게 미안하다. 아직 끝난게 아니기 때문에 현수형이 멘털을 잡고, 민우형 등을 정신적으로 도와주려고 노력을 해야 될거 같다." 


-문재인 대통령이 라커룸을 찾았는데. 


"저도 계속 안울려고 했는데.. 라커룸에서 선수들 보니 미안한 마음이 너무나도 커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많이 흘렸다. 대통령이 오셔서 위로해주시고, 선수들 잘했다고 격려해주셨다. 다음경기 잘하자고 고맙다고 덕담을 해주셨다." 


-이번 월드컵에 오기전에 걱정이 된다고 말했는데. 


"전 아직도 무서워요. 지금도. 진짜 잘 준비해도 부족한게 월드컵 무대인데, 다른팀도 준비를 많이하고, 저희도 준비를 많이 했지만..(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전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는걸 많이 느끼고 있다. 희찬, 승우한테도 많이 얘기해주려하는데...제가 4년 뒤 월드컵에 나올지 못나올지 최종예선을 봐야되겠지만, 아직도 겁이 난다. 4년 뒤 월드컵에 나가더라도 너무나도 많은 강팀을 상대로 대표해서 뛰는 자리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경기장에 나가고, 더 먾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독일전 각오는. 


"해야죠. 다른말이 필요없는거 같다. 선수들이 실망하고 자신감이 떨어진건 사실이다. 해야죠. 해야죠. 다른말을 필요없을거 같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정말 죽기살기로 해야죠. 결과는 못가져오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요. 워낙 좋은팀이고, 세계 1위팀인데. 끝까지 해보고 안될땐 결과를 받아들여야죠. 끝까지 해야죠."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025&aid=0002831141


이번 월드컵에서 드디어 에이스다운 멘탈을 보여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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