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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죽음의 조에서 아쉽게 탈락한 이란, 케이로스 감독은 명장이다.

  • 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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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기사
  • 2018.06.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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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load-32.jpg [오마이뉴스] 죽음의 조에서 아쉽게 탈락한 이란, 케이로스 감독은 명장이다.


케이로스 감독에 이란 축구에 남긴 유산


그렇지만 케이로스 감독이 보여준 역량은 박수받을 만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퇴장이나 예상치 못한 변수 속에서 교체카드를 통한 임기응변으로 그 위기를 벗어나 승리를 거두거나 무승부로 이끌어내는 등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가져왔다.

여기에 상대팀 감독이나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이란 축구협회와 벌이는 심리전 또한 인상적이다. 한국축구팬들에겐 최강희 감독과 벌인 2013년 6월의 언쟁과 '주먹감자' 사건으로 기억되지만 이번 러시아 월드컵 모로코전에선 0-0으로 맞선 후반 중반 모로코 코칭스태프와 심리전을 펼치면서 모로코 팀 전체가 흔들리는 계기가 됐다. 그러면서 이란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한때는 이란 축구협회의 지원부족을 비판하며 사임하겠다는 발언을 자주 했었는데 이내 번복하고 남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쩌면 이것은 이란대표팀을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한 그의 심리전으로 풀이할 수 있다. 실제로 케이로스 감독은 사임 선언과 번복을 반복한 끝에 지난 7년동안 이란을 아시아 축구 최강으로 만들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끝으로 이란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을 16강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 7년간 이란 축구에 남긴 유산과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그의 역량은 충분히 인정받을 만하다.


이제 7년간의 여정을 끝내고 그는 이란 대표팀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http://m.sports.naver.com/russia2018/news/read.nhn?oid=047&aid=0002194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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