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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의 독특한 폼, 타이밍 잡기 어렵다

  • 야구
  • 조회 4473
  • 2016.02.25 18:02
[ 오승환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사진출처 = STL 구단 ]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오승환(34)이 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마쳤다.

현지 언론은 25일(한국시간) "오승환이 팀 동료들을 상대로 첫 라이브 피칭을 마쳤다"고 전했다. 라이브 피칭은 타자를 세워놓고 공을 던지는 것으로, 실전 등판 전 단계로 볼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STL투데이'는 "오승환의 피칭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오승환의 공을 직접 상대한 선수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내야수 그렉 가르시아는 "일직선으로 오는 공이 없다"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어 "커터와 체인지업성 포크볼, 슬로우 커브볼 혹은 슬라이더까지. 직접 느끼기에는 4~5개의 구종인 것 같다. 와이드업 동작이 독특해 처음에는 내가 타이밍을 전혀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오승환은 다른 아시아 투수와 달리 와인드업 자세가 독특하다. 공을 던지기 전 발끝으로 마운드를 두드린 뒤 다소 점프를 하는 느낌이다"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오랜만에 타자들을 상대해 매우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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