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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입학처 “금메달리스트를 뽑아라”...최씨 딸 유일한 금메달리스트

  • piazet
  • 조회 3048
  • 2016.10.13 16:30


 
11일 밤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누리집에는 ‘최순실 딸 체대 입시 당시’라는 제목의 글이 하나
올라왔다.

12일 <한겨레> 취재 결과, 2년 전 최순실 딸 정유라(20)의 입학 과정은 상당 부분 누리집에
올라온 글 내용과 흡사했다.

2014년 10월21일 체육과학부 특기자 전형 면접고사에 응시한 21명 가운데 은·동메달을 가져온
학생은 더러 있었지만 금메달을 쥐고 들어온 학생은 정유라씨가 유일했다. 인천아시안게임
선수단복도 입고 있었다. 금메달을 딴 사람이니 합격이 당연해 보이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다.

학교 입시요강은 ‘서류는 원서 마감일 기준 3년 이내의 수상 내용을 평가함’이라고 적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원서 마감(9월16일) 이후에 치러졌기에 정씨의 금메달을 심사에 반영할 수
있느냐를 두고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것이다.

면접을 본 교수 5명은 의문을 제기했다. “단복 입고 금메달 가지고 온 아시안게임 출전자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정유라 선수를 염두에 둔 질문이다.

남궁곤 당시 입학처장은 “국가대표급 훌륭한 선수를 뽑아 학교 광고효과 등도 누리고자 하는
특기자 전형 취지에 비춰볼 때 아시안게임 수상 부분을 평가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리고 10월31일 정유라씨는 18.5 대 1(지원자 111명 가운데 6명)의 경쟁률을 뚫고 체육과학부
특기자 전형에 합격했다.

12일 이화여대 입학처 등의 말을 들어보면, 입학처 직원들은 당시 아시안게임 출전 과정 시비
등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던 정씨가 이대에 입시원서를 낸 것을 알고 남궁 처장에게 보고했다.

남궁 처장은 이어 최경희 이대 총장을 찾았다.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남궁 처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정윤회·최순실씨의 관계 그림을 그리며 총장에게 직접 정유라 학생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특혜도 없어야 하지만 차별도 없어야 한다’는 게 당시 총장의 말이었고 나 역시도 동의했다”고
남궁 처장은 말했다.

그러나 누리집에는 의문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 한겨레신문 기사 ]

※ 기사전문보기 :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65446.html?_fr=mt2
 
 
손길 미치지 않은 곳이 없군요.
 
희대의 수렴청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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