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현직 영관급 장교들이, 낡은 로켓 포탄을 안전하게 폐기할 능력이 없는 업체로부터 수억억대 뇌물을 받고 일을 맡겼습니다.
결국 이 업체에서 폭발 사고가 나 4명이 숨졌습니다.
[리포트]
포병의 주력무기인 130mm 다연장 로켓이 굉음을 내뿜으며 발사됩니다. 육군은 사용되지 않은 낡은 포탄의 폐기를 2012년 처음으로 민간업체에 맡기기로 하고 H사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5년간 사업비가 무려 223억원에 달하는 계약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수억원대의 뇌물이 오고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육군 탄약과 서모 중령은 H사 대표 김모씨에게 연구용 탄약 무상 제공 등 편의를 봐주고 2억 6천만원을 받았습니다.
예비역 육군대령 이모씨도 계약을 위한 청탁을 해주겠다며 1억 1000만원을 챙겼습니다. 전문성도 없던 H사는 이런 로비로 사업을 맡은 겁니다.
H사는 2010년 무상지원받은 실험용 탄약으로 연구하던 중 폭발사고가 나 직원 1명이 숨졌고, 2013년에는 폭발 물질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폐기업체에 넘겨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검찰은 H사 대표 김씨를 비롯해 서 중령과 이씨 등 4명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48&aid=0000187379
과연 이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