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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최순실 모녀, 독일에 8000억대 재산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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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22 15:00

독일 검경, 첩보 입수해 수사 중

유럽에 스포츠ㆍ컨설팅 업종 등 500여개 페이퍼컴퍼니 만들어 현금ㆍ부동산 등 차명보유 정황 

특검팀, 자료 요청 등 사법 공조


최순실(60ㆍ구속기소)씨와 딸 정유라(20)씨 등이 독일에 8,000억원대 자산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독일 사정당국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64) 특별검사팀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독일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사법공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상상을 초월한 최씨 모녀의 해외 재산이 최종 확인되면 재산형성 과정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는 등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21일 법무부와 특검팀 및 사정당국에 따르면 독일 검찰과 경찰은 최씨 모녀 등이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 스포츠ㆍ컨설팅ㆍ부동산 등 업종의 500여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정황을 확인 중이다. 삼성이 지난해 9월부터 4차례에 걸쳐 최씨 모녀의 독일 회사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에 보낸 280만유로(한화 37억여원)의 흐름을 살피던 독일 헤센주 검찰은 자금 추적 끝에 이 유령회사들의 존재를 알아채고 연방 검찰에 보고했다. 독일 검찰은 이 유령회사들을 통해 최씨 모녀 등이 차명으로 보유한 현금과 부동산 등 재산이 8,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규모를 확인 중이다.


-중략-


특검팀은 발족 초기 독일 검찰이 이를 수사 중인 사실을 파악하고 극비리에 물밑 접촉을 하며 양국 간 공조에 주력했다. 전날 한국 법원으로부터 정씨의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특검팀은 이를 근거로 이날 독일에 사법 공조를 요청했다. 특검팀은 독일 측에 ▦정씨의 소재지 확인 ▦수사기록 ▦최씨 일당 10여명의 차명 의심 계좌 거래내역ㆍ통화내역ㆍ출입국 기록 ▦일당의 독일 현지 재산 동결 ▦페이퍼컴퍼니들의 설립 과정 및 재무제표 자료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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