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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문재인 밉다고 정계개편 하면 3당야합 재현".gisa

  • 얼굴이치명타
  • 조회 2061
  • 2016.12.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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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강연 "호남소외 끊고 김대중·노무현 통합의 길로 가야" 



안희정 충남지사는 27일 전남 순천을 찾아 최근 일부 야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제3지대론, 비박 연대론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순천대 70주년 기념관 우석홀에서 열린 초청 강연회에서 "제3지대 정계개편론이나 반기문 영입 문제, 아니면 비박과 연합해 뭔가 당을 새로 만든다는 등 일부 호남 정치인의 말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양김 체제에서 김대중 밉다고 3당 야합을 통해 김대중과 호남을 고립시켰는데, 최근 국민의당과 일부 호남 정치인이 문재인 밉다고 또 다른 정계개편을 하려는 것은 '3당 야합'을 재현하는 것이다"고 비난했다.


안 지사는 "호남고립이라는 현대사의 아픈 과거를 끊고 김대중 노무현 통합의 길로 가야 하는데도 오늘날 일부 정치인들이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무원칙한 철새 정치를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호남인들은 소외의 한을 안고 반독재 선봉에 섰고 5·18민주항쟁 정신을 만들어 결국 김대중을 통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며 "이러한 호남의 정신이 흔들리고 있는데, 호남의 정신을 지키려면 김대중과 노무현의 통합 길로 가야만 한다"고 재차 호소했다.


대선 후보 주자들 사이에서 태도가 엇갈리는 개헌에 대해 안 지사는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제왕적 대통령제가 문제라는 단편적 개헌 논의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개헌을 해야 한다면 단편적 개헌보다는 국가의 실질적 주인인 국민이 국가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자치분권 헌법으로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장했다.





안 지사는 "흔히 제왕적 대통령제가 문제여서 입법 사법 행정의 새로운 권력 분점 체제를 만들어야 이번과 같은 불행한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일방적·권위적 리더십이 가장 큰 문제"라며 "지도자는 자신과 다른 견해를 좀 더 관대하게 들으려고 노력하는 경청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말하는 민주주의는 나와 다른 견해나 나를 공격하는 발언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가 결정한다"며 "다른 견해를 제압하겠다고 하면 민주주의는 작동하지 않는 것이며 그동안 우리가 보아왔던 리더십이 바로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말 한마디에 의원들이 뽑은 원내대표를 하루아침에 뽑아내는데 그렇게 해서 민주주의가 되겠냐"며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은 법과 규칙이 아니고 상식과 원칙으로 움직이며, 모든 일상의 대부분을 상식으로 살아간다"고 덧붙였다.






안지사는 자신의 대권 도전에 대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저의 생각은 대한민국의 국가운영과 지도력과 철학에 작동하는 박정희시대를 영원히 과거로 만들어버리겠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대중과 노무현의 역사를 이은 민주당의 적자이고 장자라는 것이 저 안희정의 자부심이다"며 "두 분 대통령이 못다 이룬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겠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두 대통령의 못다 이룬 역사는 분단된 국가의 평화, 힘없고 배경없는 사람의 기본권 보장, 그리고 민주주의"라며 "이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 초청으로 이날 순천을 방문한 안 지사는 28일에는 광주를 찾아 호남 밀착도를 높인다.


기자간담회에 이어 광주시청 공무원 대상 강연회, 민주당 광주시당 당직자 간담회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2/27/0200000000AKR20161227175100054.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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