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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에 노란연 9개

  • 민족고대
  • 조회 1034
  • 2017.01.10 10:30


 
세월호 참사 1000일째인 9일 오후 전남 진도 팽목항에는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에서 불어오는
천개의 바람이 휘몰아쳤다.

전남 진도 주민과 미수습자 가족, 금비예술단은 이날 오후 4시16분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방파제
등대에서 ‘세월호를 온전하게 인양하기 위한 기원제’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등대 둘레에 희생자를 상징하는 304개의 연꽃 촛불과 노랑 방울을 매단 뒤 연 9개를
하늘로 띄우며 9명의 미수습자들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노란 연에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조은화·허다윤·남현철·박영인·양승진·고창석·이영숙·권재근·권혁규
등 미수습자 9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공연에서 판소리 명창 천명희씨는 ‘심청가’ 중 심 봉사가 물에 빠지는 대목을 불러 세월호가 물에
빠지는 안타까운 순간을 표현했다. 춤꾼 전연순·서윤신씨는 ‘1000일의 기다림-천(天)의 춤’을 통해
미수습자들의 조속한 귀환을 기원했다.

팽목항을 지키고 있는 단원고생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47)씨는 “1000일을 하루 같이 살았다.
국민들이 세월호 안에, 아직 저 차가운 바닷속에 9명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상주모임은 이날 저녁 7시30분 광주시 남구 진월동 푸른길공원에서
추모노래와 자유발언으로 1000일 문화제를 펼쳤다.

이날 부산에서도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고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 등
진실 규명과 아직 바닷속에 있는 미수습자들을 빨리 올릴 것을 촉구하는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 한겨레신문 기사 ]

※ 기사전문보기 :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777994.html?_fr=mt2
 
 
 
 
1000 일이 지나도록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은 지극히 비정상적인 일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진상은 꼭 밝혀내야합니다.
 
아직도 차가운 바닷물 속을 헤메고 있을 학생들이 올해에는 꼭 부모님 곁으로,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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