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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일베 옹호 발언.."칭찬은 못해줄 망정 왜 비난하나"

  • 힘들고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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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30 16:30

신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과거 극우성향 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류 위원장은 2015년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일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일간베스트'에 대한 이중잣대, 어떻게 보아야 하나?'라는 주제로 진행된 방송에 출연한 류 교수는 "(일베는) 추구하는 가치가 독특하다"라며 "일베를 악의 근원이라고 얘기하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류 교수는 "대한민국 정통성을 사랑하는 (일베의) 지향을 칭찬해주지는 못할망정 왜 비난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단원고 학생들을 '어묵'에 비유하고,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비하했던 행동에 대해 류 교수는 "실제 생활에서 실천되면 패륜적이라고 할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이트에서 자기들끼리 즐기는 유희용 멘트일 뿐"이라며 "그렇게 얘기하면 시비 걸 사이트가 너무 많다. 왜 일베만 가지고 유독 시비를 거는지 모르겠다"고 옹호했다.

진행자로부터 '일베가 현대사에 공헌하는 부분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류 교수는 "인터넷 공간은 너무 좌편향돼있어서 우파는 숨 쉴 수 없었는데 일베가 그 숨을 틔워줬다"며 "인터넷 세상의 편향성을 바로 잡는데 기여했고 일베를 보고 있으면 세상 돌아가는 것을 다 알 수 있을 만큼 전파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류 교수는 일베에 대해 "아주 순박한 삶의 애환에서부터 현대사의 깊숙한 것까지 아는 고수들이 숨어있는 사이트"라고 덧붙였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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