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협위원장직 박탈을 권고받은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22일 인형을 들고 한국당 당사에 등장했다. 류 최고위원은 "너무 두렵고 외로워서 인형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는 지난 17일 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가 발표한 당무감사 재심 결과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열렸다.
류 최고위원은 안건의 대상자에 해당돼, 최고위원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최고위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회의가 진행되기 직전 당사에 도착한 류 최고위원은 눈물을 보이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를 페이스북 라이브도 진행했다.
그는 한 캐릭터 인형을 손에 쥐고 "혼자 이 당을 지키기 위해 외롭게 싸웠다. 그동안 너무 외롭게 지냈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을 마치고 당사를 떠나는 중에도 "웃기죠, 저. 외로워서 이 아이(인형)와 함께 왔다"고 재차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