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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손댄 낙동강 하구, 귀화식물이 점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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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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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손댄 낙동강 하구, 귀화식물이 점령하다

[함께 사는 길] 인간의 과도한 개발과 기후변화가 야기한 인위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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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년 9월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붉은독개미'(red imported fire ant)가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붉은독개미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세계 100대 악성 침입종'으로 지정한 생물이다. 당국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까지 현장을 찾기까지 할 정도로 '이 생물의 외부 이동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10월 하순, 광양에서는 '열대 붉은불개미'(solenopsis) 100여 마리가 발견돼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계 기관과 언론이 '그 독성이 붉은독개미보다는 훨씬 약하다'는 정보를 내자 부산의 '붉은독개미' 때만큼 혼란이 커지진 않았다. 

#2.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낙동강 둔치 가장자리에 낙동강관리본부가 세워 둔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 안내문' 앞에 부산지역 공원유입 귀화식물 조사단이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다. '외래생물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어류나 동물은 뭘 어찌하라!'는 안내를 하면서도 안내판 주변에 지천으로 핀 '생태교란 식물에 대해서는 어째서 일언반구도 없냐?'는 내심이었다. 

#3. 
2012년 5월 3일. 이명박 정권 4대강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부산권 낙동강 살리기사업'의 결과물인 '대저생태공원 개장식 및 유채경관단지(76ha) 제1회 유채꽃축제'가 열렸다. 그 뒤 봄마다 대저생태공원에서 유채꽃축제가 열려 노란색 꽃물결이 출렁인다. 문제는 가을에도 노란색 꽃물결이 이어진다는 점이다. 북미원산 귀화식물인 국화과 미역취속 양미역취(Solidago altissima L.)가 대저생태공원의 가을을 물들이는 주인공이다. 탐방객들은 양미역취 밭에 들어가 유채꽃밭에서처럼 기념사진을 찍는다.

(후략)

출처: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86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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