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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트럼프의 비핵화, 김정은의 비핵화는 의미가 다르다

  • 센치히로
  • 조회 564
  • 2018.03.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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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6일 오후(현지시간)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총리와 기자회견 도중 “김 위원장의 발언을 평화적 돌파구라고 생각하느냐”“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준비가 됐다고 믿느냐”“핵미사일 시험을 중단하면 직접 대화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한결같이 “지켜보겠다”는 답만 되풀이했다.
“우리는 북한과 최소한 말로는 확실히 큰 진전을 이뤘고 (비핵화가 실현되면) 북한과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에 위대한 일”이라고 하면서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좋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지만, 클린턴ㆍ부시ㆍ오바마 정부를 보면 지금까진 결코 성공하지 못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분명히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6년 간 가장 전향적인 발언을 수용하지 못하는 건 북한의 ‘조선반도 비핵화’가 한ㆍ미 양국의 비핵화와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에번스 리비어 전 국무부 아태담당 부차관보는 중앙일보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브리핑을 귀 기울여 들었는데 북한이 오래전부터 자주 사용한 ‘전체 한반도의 비핵화’란 표현을 반복했다”며 "이 말은 한·미 양국이 생각하는 북한의 비핵화와는 의미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북한 관리에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물었을 때 돌아온 답변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비핵화는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의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며, ‘위협’에는 한ㆍ미 동맹과 주한미군의 존재,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기 위한 핵우산의 존재가 포함된다. 이것들을 모두 제거해야만 우리는 체제 안전이 보장된다고 느낄 것이며 우리의 비핵화는 체제 위협들이 모두 제거된 시점에서 몇 년 후 고려하겠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25&aid=000280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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