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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폭탄 대책없나.." 철강社 주총서 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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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1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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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폭탄 대책없나.." 철강社 주총서 우려 목소리

동국제강, 美 수출 잠정 중단..현대제철, 고부가 제품 개발
<아이뉴스24>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국내 철강업체들이 주주총회에서 미국의 한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폭탄 방침에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들 기업 모두 뚜렷한 대책 없이 한국 정부의 협상만을 지켜보며 발만 동동 구르는 있는 모양새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대형 철강업계 처음으로 미국 수출을 중단했다. 동국제강의 수출 주력품목은 냉연강판의 일종인 아연도금강판으로 이미 8.75% 관세를 부과받고 있다. 게다가 이번 무역확장법에 따른 25%의 추가 관세까지 맞으면 사실상 가격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미국 수출은 관세가 확정될 때까지 수출 선적을 잠정 보류하고 추후 현지 고객들과 협의해 대응하겠다"며 "선제 대응으로 매출에서 미국 수출 비중을 4% 수준까지 낮췄고 수출을 다원화해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수출 다변화 외에도 현재 고객사와 관세 분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회장은 "미국 정부가 부과한 25% 관세를 모두 우리가 부담할 수는 없다"며 "현지 수요가들과의 관세 논의가 마무리된 이후 미국 수출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역시 미국의 보호주의에 따른 대책마련에 분주했다. 현대제철은 철강파이프와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대미수출량은 15만톤으로 전체의 3%에 해당한다. 하지만 올해는 ▲고부가 제품 개발 선도 ▲고객사 수요 창출 등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도 이날 열린 주총에서 "최근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한 무역제재 등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경쟁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조선 건설 자동차 등 국내 수요산업의 회복세가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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