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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규모 공동주택 경비실, 미니 태양광 무상으로

  • 갈증엔염산
  • 조회 1315
  • 2018.08.06 18:16
[8월부터 300세대 이하 단지 경비실에 지원, 올해 1000개소 설치 목표]

서울 노원구 에너지자립마을 아파트 경비초소 위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300세대 이하 소규모 공동주택 단지 경비실에 태양광 미니 발전소 설치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공동주택 경비실 4500개소에 미니 태양광을 부상 보급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폐비닐 등 재활용품 수거지연 이후 민간에서 공공으로 수거 시스템을 개선한 75개 단지를 포함한다. 올해 1000개소 설치가 목표다.

올해 상반기 서울시는 폭염 속에 전기료 부담에 에어컨 가동이 어려웠던 곳에 보조금을 지원해 총 27개 경비실에 설치를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미니태양광 보급업체 8개사와 태양광 모듈·인버터 제조사 2개사의 손을 잡고 진행된다. 경비실 1개소에 설치되는 미니태양광은 300W급 2기다. 총 9000개의 미니태양광이 설치될 예정이다.

예산 규모는 총 56억원으로 보급업체의 재능 기부(자재비 제외)와 태양광 모듈·인버터 제조사의 자발적 원가 인하 공급, 기업·단체 등의 에너지 복지기금 등으로 마련한다. 서울시는 일반 공동주택 세대에 지원하는 동일 수준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공동주택 경비실의 면적은 대략 19.8㎡(6평) 내외로 미니태양광 300W급 2기를 설치하면 6평형 벽걸이 에어컨을 최대 4시간 이상 가동할 수 있다. 선풍기를 설치할 경우에는 하루 온 종일 쓸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단체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과(녹색에너지과)에 접수 창구를 개설하고 서울에너지공사 태양광 지원센터에서도 신청 받는다.

신동호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전기 요금 걱정으로 냉방 장치를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는 경비원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에너지 나눔에 함께 해 주시는 기업과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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